한국도로공사 함평지사 영광영업소

이러한 가운데 한국도로공사 함평지사 영광영업소(소장 조길용)도 남다른 각오로 임하며 영광의 첫 관문을 친절하게 지키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가 개통함에 따라 지난 2001년 12월 개소해 영업을 시작한 영광영업소는 18명의 직원이 영광을 들고 나는 운전자들의 원할한 소통을 도우며 통행을 책임지고 있다.
톨게이트 또는 순수한 우리말로 ‘나들목’이라 불리는 요금소는 고속도로 이용요금을 징수하기 위해 설치한 도로의 시설물이다. 일반적으로 특정구간의 요금을 먼저 지불하는 개방식 요금소와 통행권을 우선 받고 이용한 구간만 요금을 지불하는 폐쇄식 요금소의 두 가지의 방식으로 크게 나뉜다.
특히 영광영업소의 ‘얼굴’이라고 말할 수 있는 9명의 요금징수원들은 1일 3교대 하루 8시간씩 좁은 부스 안에 갇혀 근무하는 다소 불편한 근무여건 속에서도 환한 미소를 잃지 않고 사명감을 바탕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어 그 모습이 아름답게 비춰지고 있다.
7년째 영광영업소에서 근무하고 있는 강민자씨는 “돈을 덜 내거나 아예 내지 않고 도주하는 차량, 통행권 분실, 장애인할인카드의 부정사용 등 이용객들과 부딪히는 문제와 종류가 다양하다”고 말했다.
또 “욕과 농담을 하는 사람도 있고 심지어 음료수 용기 세례를 하는 사람까지 온갖 스트레스를 다 풀지만 그래도 좋은 사람들이 더 많아 보람이 크다”고 긍정적인 자세를 밝혔다.
영광영업소 운영을 맡고 있는 경만수 사무장은 “많은 차량이 통행하는 톨게이트는 애환과 보람이 공존하는 일터다”며 “아직 홍보가 부족해 이용자가 그리 많지 않지만 고속도로의 통행료를 무선통신으로 지불할 수 있는 하이패스를 많이 이용해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통행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여러대 차량을 맞이하다 보면 별의별 사람이 많은 법. 지나는 차량이 많다보니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상황속에서 오히려 그 많은 사람들을 통해 ‘인생 공부를 한다’는 생각으로 성실히 나들목을 지키는 영광영업소 직원들의 노고가 있어 우린 도로를 자유롭게 달리고 있다.
박은정 기자 ej0950@yg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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