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관문도로 상습침수 ‘원성’ 대형사고 가능성
영광군 관문도로 상습침수 ‘원성’ 대형사고 가능성
  • 영광21
  • 승인 2009.07.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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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은 비에도 물 안빠져 주민 불편…작년 배수공사 부실공사 의혹
광주에서 영광군으로 진입하는 관문 도로가 적은 비에도 침수가 잦아 주민과 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는 것은 물론 대형사고의 위험을 안고 있다.
영광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된 지난 7일 새벽 영광읍 진입 관문인 국도 22호선 4차선 도로 전체가 침수돼 차량들이 우회하고 보행자들은 인도를 이용하지 못하는 등 통행에 불편이 잇따랐다.

배수가 되지 않는 빗물이 어른 발목까지 올라와 차량이 지나갈 때마다 물보라가 일어 교통사고 위험마저 도사리고 있다.
이날 새벽 5시40분경 침수민원이 발생하자 광주국도관리사무소 관계자들이 오전 8시경 현장에 출동해 물을 빼내며 오전 9시10분경 복구를 마무리했다.

이곳은 지난 6월27일 내린 소나기에도 침수가 발생해 익산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가 현장을 점검했지만 구체적인 조치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계속되는 도로 침수에 2008년 국도관리사무소가 학정리 남부주유소와 고가도로 사이에 배수공사를 실시했지만 막상 폭우가 내리면 아무런 구실을 하지 못하고 있어 일부 주민들은 부실공사 의혹을 제기하는 상황이다.

광주국도관리사무소 담당자는 “지난해 노수면 처리 측구공사를 실시했지만 집중폭우에 대비한 물 빠짐 분산처리가 미약해 침수가 된 것 같다”며 대책 마련의 필요성을 시사했다.
학정리 주민 이모씨는 “지난해 주민들의 민원제기로 배수공사를 실시했지만 지금도 침수가 계속되고 있다”며 “대형사고가 발생이 되면 그 때서야 배수공사를 할 것이냐”고 울화통을 터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