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 마음은 항상 청춘이제”
“우리들 마음은 항상 청춘이제”
  • 영광21
  • 승인 2009.07.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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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구회
영광군은 전체 인구에 비해 노인인구가 21%가 넘어서는 초고령화사회로 진입해 가고 있어 관련 기관마다 대책 마련에 분주하고 당사자 스스로도 제2의 인생을 설계하고 있다.

배움에 대한 열정과 대한노인회영광군지회(지회장 정병은)가 운영하는 노인대학에 입학한 것이 인연이 돼 졸업후에도 서로 만남을 통해 회원간의 정을 이어가고 있는 노인대학 19기 어르신들의 모임인 일구회(회장 정병희).

회원들의 뜻을 한데 모아 지난해 모임을 결성한 일구회는 2009년 노인대학 19기 졸업생들로 구성됐다. 일구회는 70~80대 어르신들이 주축이 돼 활동하고 있으며 회원들 서로 연령차이는 있지만 남녀노소 구분없이 친형제처럼 허물없이 지내고 있다.

정병희 회장은 “처음 모임을 결성할 때 어려움이 있었지만 회원들 모두 졸업 후에도 만남을 통해 인연을 이어갈 것과 지역의 어른으로서 젊은 세대에게 본보기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는 신념 하나로 즐거움이 가득하다”고 모임을 소개했다.

일구회는 2개월에 한차례 모임을 갖고 있으며 요즘 세상이야기, 회원간의 안부와 건강, 회원단합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소정의 회비를 걷어 운영비에 활용하고 있으며 남은 금액은 전액 무의탁시설, 독거노인가정, 소년소녀가정 등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이웃들을 위해 쓸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일부 회원들이 국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문화 발전에 노력하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한 회원은 “이처럼 만남을 통해 다양한 소식을 접하고 지역을 위해 무엇인가를 위해 할 수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즐겁고 제2의 인생을 살아가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일구회는 회원단합을 위해 지난 6월24일 한수원(주) 영광원자력본부로부터 차량지원을 받아 야유회를 다녀왔으며 올 가을에도 계획하고 있다.

연말 봉사활동 뿐만 아니라 회원간의 대화의 시간을 갖고 지역의 젊은이들과 함께 하는 과정이라는 주제로 지역발전을 위한 시간을 계획하고 있는 어르신들 모두 행복한 노후를 보냈으면 하는 바램이다.
강기원 기자 kkw7127@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