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탐방 271 / 영농조합법인 글로리팜

농민들의 생산활동 지원과 농업에 대한 정책연구로 농업발전을 꾀하기 위해 설립된 영농조합법인 글로리팜은 갈대사료화사업을 연구하고 있으며 광역방제단을 발족해 본격적인 사업에 진입하고 있다.
사료값 인상으로 깊은 시름에 빠져 있는 지역내 축산농가들의 사료값 절감과 홍수기에 유속흐름을 방해해 하천범람을 초래하는 원인이 됐던 갈대를 사료화 하는 사업은 지난해 7월 기관단체장을 비롯한 농업관련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설명회 및 시연회를 개최하며 걸음을 내딛었다.
영농조합법인 글로리팜에서는 와탄천 뿐 아니라 연백천에 자생하는 갈대를 환경정화기능을 최대한 살리는 범위 내에서 갈대를 사료화한 시범사육을 통해 브랜드화 할 수 있는 방법도 연구·검토 중이다.
또 영광군농업기술센터 농업산·학협의회에서 광역방제기 지원사업 대상자로 선정돼 한수원 (주) 영광원자력본부로부터 방제기 2대를 지원받아 영광군광역방제단(단장 최병철) 사업을 지난해부터 펼치며 지역정책사업의 결실을 맺어가고 있다.
영광군광역방제단은 산·학·연 실무담당자를 연구개발위원회로 두고 농업기술센터 소장과 각 농협조합장을 자문위원위로 두며 지원부, 방제부, 상담부로 역할을 나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노동력·생산비절감, 병해충 억제효과 높아
영광군광역방제단장을 맡고 있는 최병철씨는 “광역방제는 21세기 친환경농법의 필수적인 조건으로 농촌에 기여할 전망이다 ”고 밝혔다.
광역방제의 효과로는 농촌인구감소와 노령화에 따른 노동력절감, 농약 오남용으로 인한 중독사고 예방, 신속한 적기 방제로 병해충 발생을 최대한 억제할 수 있다. 또 미생물 키토산 등 생물제재 방제로 환경을 보호하고 영농규모 확대 및 전문화 추진, 생산비절감 및 가격경쟁력 등으로 경제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방제대상은 마을단위공동체, 작목반, 친환경단지 등이며 농민대표, 방제단, 농협, 농업기술센터 등이 협의해 농약을 선정한다.
농약은 최소원가로 농협을 통해 공동구입하며 농업기술센터 담당자의 기술지도와 예찰령에 의해 저녁에 살포한다. 광역방제는 이전 관행적인 방제에 비해 약제비가 절반 이상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전국에 걸쳐 활동하는 공동방제단은 많다. 하지만 자치단체, 지역기업, 농협, 농민, 방제단 등이 주체가 된 이상적인 시스템을 갖춘 방제단은 전무한 상황. 이러한 가운데 전국에서 제일가는 방제단이 될 수 있도록 영농조합법인 글로리팜 영광군광역방제단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방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박은정 기자 ej0950@yg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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