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시설 탐방 / 복음의 집 <영광읍>

2006년 영광읍 신평교차로에서 이전해 온 복음의 집은 각종 노인성질환 등 도움의 손길이 필요로 하는 어르신들이 모여 생활하고 있다.
류난희 원장은 “처음 문을 열었을 때는 시설을 비롯한 모든 환경이 열악해 어려움이 많았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봉사하고 후원해 주시는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역경을 딛고 어르신들이 쾌적하고 깨끗한 환경에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어르신들 모두 서로 의지하고 생활할 수 있는 삶의 터전과 같은 곳이다”고 시설에 대해 소개했다.
이곳은 류 원장 내외를 비롯해 직원 5명과 자원봉사자 등이 어르신들을 내 부모처럼 섬기며 손과 발이 되고 있다. 후원자, 지인, 입소자 자녀들이 보내주는 생활비 등으로 운영되고 있는 복음의 집은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어르신들을 위해 참된 봉사정신을 바탕으로 정성껏 보살피고 있다.
이곳은 생활하는 어르신들 모두가 마음의 안정적인 휴식과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받을 수 있도록 하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 꽃길산책과 영광종합병원과 맞닿아 활용할 수 있는 폭넓은 공간은 어르신들이 옛 시절의 정서와 여유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등 모든 것이 어르신들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복음의 집은 치매어르신들을 위한 가정간호 방문보건서비스, 한글교실, 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는 어르신들을 위한 건강증진서비스 등을 비롯해 미술치료, 웃음치료, 월 2~3차례 실시되는 목욕봉사 등의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매일 아침 직원 미팅시간에 시설 개선점에 대한 것은 물론 어르신들이 좀더 편리하게 일과를 보낼 수 있도록 하는 방안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예전 운영됐던 곳에 리모델링을 실시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 장애인 등이 혼자서도 자립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어 기대가 되고 있다.
요즘 살아가는 것이 어렵고 힘들기도 하지만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도움의 손길을 주기 위해서도 복지시설을 활용하고 있는 것이 요즘의 우리 자녀들의 현실이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사랑으로 소외된 계층의 어르신들이 좀더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 어르신들을 섬기고 있는 모든 시설에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강기원 기자 kkw7127@yg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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