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시각각 다가오는 개학증후군

● 놀이 위주로 보낸 학생
여행이나 놀이 위주로 보낸 학생도 많을 것이다. 방학 초중반에는 여유롭게 보아 넘겼던 학부모들도 개학이 가까워지면 ‘공부 좀 해라’, ‘책 좀 보라’며 야단을 치게 된다.
부모들이 알아야 할 점은 아이들은 공부를 안 하는 것이 아니라 못하는 것이라는 사실이다.
한달 가까운 기간 안했던 공부를 ‘이제 하자’고 마음을 먹는다고 해서 바로 할 수는 없다. 먼저 공부를 할 수 있는 몸을 만들어야 한다.
공부를 할 수 있는 몸을 만들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이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것이다. 생활습관 교정을 위해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생활계획표이다. 생활계획표는 방학보다 개학하기 며칠 전이 더 중요할 수 있다.
방학 동안 흐트러진 몸을 개학에 맞추기 위해서 수면 및 기상시간을 개학에 맞추자. 또 개학이 다가오면 학교에서 수업하는 시간에는 책상에 앉아 있게 해야 한다.
처음부터 책상에 앉아 공부를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가벼운 읽을거리부터 시작해 2학기에 공부할 내용에 차츰 접근하게 하게 함으로써 공부습관을 잡아 주어야 한다.
● 체험학습 위주로 보낸 학생
체험학습으로 방학을 채운 아이는 체험학습이 단순히 놀이가 되지 않도록 사후관리를 해야 한다. 체험학습은 놀이와 학습이 결합된 것으로 이를 제대로 인식시키지 않을 경우 ‘놀이’의 경험만 남을 수 있다.
따라서 체험학습을 통해 아이가 느낀 점과 그것으로부터 학습한 것이 무엇이었는지 체험학습 보고서를 기록하게 해야 한다.
보고서의 형식은 자유롭게 해도 되지만 내용은 ▷ 체험학습을 하게 된 동기 ▷ 체험학습에서 보거나 했던 일 ▷ 체험학습을 통해 느낀 점 ▷ 보고 배운 점을 실제생활이나 학습에 반영하는 방법 등이 포함돼야 한다.
● 학원 위주로 보낸 학생
학원 위주로 방학을 보낸 아이는 학교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한다. 학원은 부진한 과목의 보충과 예습을 위한 방편이다. 그러나 지나친 학원 과외수업은 자율적인 학습을 방해한다.
이해는 경험을 통해 얻은 지식을 바탕으로 새로운 정보를 내 것으로 만드는 과정이다. 속도감있게 진행되는 학원수업과 과제만 따라가다 보면 이해의 과정을 건너뛰고 암기에만 매달리게 될 수도 있다. 학기가 시작될 무렵에는 학원 수를 줄이고 외우기만 했던 내용을 혼자 공부해 자기 것으로 만드는 것이 좋다.
주의할 점은 학원에서의 선행학습 때문에 학교수업을 등한시하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학원 공부는 예습에 불과하기 때문에 충실한 학교수업이 필요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선행학습으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많은 관심과 대화가 필요하다.
저작권자 © 영광2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