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3대대 중대장 야간순찰중 주민 목숨 구해
화제! 3대대 중대장 야간순찰중 주민 목숨 구해
  • 영광21
  • 승인 2009.08.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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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회 대위, 을지연습중 쓰러진 주민 응급처치
해안 순찰중이던 현역 중대장이 머리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주민을 구조해 화제가 되고 있다. 선행의 주인공은 제8332부대 3대대 소속 김국회(31) 대위.

김 대위는 지난 8월17일 밤 10시경 영광원자력발전소내에 있는 해안 초소를 순찰한 후 부대로 복귀하던 중 법성포 부근 도로에 쓰러져 있는 사람을 발견했다. 피해자는 법성면 주민 전 모(59)씨로 음주후 귀가하던 중 쓰러지며 머리를 다치게 됐다.
김 대위가 발견했을 당시 이미 정신을 잃은 전씨는 머리에서 피가 2m 가량 흘러나왔을 정도로 중태였다.

김 대위는 즉시 119 직원과 통화를 하며 안내에 따르는 한편 군에서 배우고 부하들에게 지도한 구급법을 활용해 전씨에게 계속 말을 걸어 의식을 놓지 않게 했다.
전씨는 신고 후 4분만에 현장에 도착한 119 구조대원에 의해 영광종합병원으로 긴급후송, 진단 결과 머리에 혈관이 끊어져 수술을 받게 됐다. 김 대위의 응급처치와 신고 덕분에 전씨는 위기를 넘겼고, 현재 회복중이다.

전씨가 구조된 날은 때마침 민관군경 통합방위태세 확립을 위한 2009년 UFG(을지)연습 1일차로, 김 대위는 낮에 무더위 속에서도 훈련에 참가한 후 늦은 밤까지 해안순찰을 하던 중 지역주민을 구하게 돼 의미를 더하고 있다.

김 대위는 2007년 12월 3대대에 전입와 타르방제작업, AI 유입방지 방역활동, 6·25전사자 유해발굴 등에 참가하며 영광지역을 위해 많은 공로를 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