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회 영광군민의 날 ‘하나된 군민, 풍요로운 영광’ 성료
제33회 영광군민의 날 ‘하나된 군민, 풍요로운 영광’ 성료
  • 영광21
  • 승인 2009.09.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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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일, 군민 대거동참 다채롭게 열려·소외계층 아우르는 화합의 장으로 승화
제33회 영광군민의 날 행사가 <하나 된 군민, 풍요로운 영광>이라는 슬로건 아래 6만여 군민 및 경향각지의 향우들이 참석한 가운데 3~5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성황리에 개최후 페막됐다.

영광군이 주최하고 글로리 영광추진위원회(위원장 이원형) 주관으로 2년만에 옥외행사로 열린 이번 제33회 영광군민의 날 행사는 대한민국 1등 영광군민의 위상을 정립하고 지역 향토문화 계승·발전의 기회로 노인을 비롯해 어린이, 장애인, 다문화가족 등 모든 영광군민이 참여한 가운데 군민화합의 장으로 마련돼 많은 이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행사는 역대 군민의 날 행사와는 달리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공됐으며 무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군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눈길을 끌며 영광스포티움 및 한전앞 옛우시장터 일원에서 각종 문화행사와 체육행사로 다채롭게 열렸다.

군민의 날 행사 서막을 알리는 열림의 날인 3일은 특설무대 일원에서 읍면대항 농악경연대회가 열렸다. 이어 오후 시간에는 추억의 원맨쇼인 아크로바틱 공연이 열려 옛 시절에 대한 향수를 자극했다. 또 이날은 군민노래자랑이 열려 군민의 흥을 돋구는 등 분위기를 절정으로 고조시켰다.

영이의 날인 4일은 우도농악 공개행사를 시작으로 다문화가정 및 장애인 등이 함께 하는 장기경연대회, 생활체조경연대회, KBS광주 빛고을 가요차차차를 비롯해 장어잡기행사, 굴비·막걸리·모싯잎떡시식회 등과 어린이인형극 피터팬공연, 마술공연 등의 공연과 체험행사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특히 다문화가정 및 장애인장기자랑 시간에는 그동안 소외됐던 장애인들이 출연해 비장애인이 함께 하는 감동의 장을 연출했다.
또 그동안 우리 사회에서 이방인으로 취급됐던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등 이주여성들이 참여해 그동안 잘 알지 못했던 세계 각국의 문화를 선보이며 틈틈이 갈고 닦은 한국어실력과 노래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많은 이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한 장어잡기 체험행사에는 어린아이부터 노인까지 많은 군민들이 동참해 유익하고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마지막 광이의 날인 5일은 군민의 상, 행남효행상, 요진어린이상 등이 시상된 기념식이 열렸다.

이원형 글로리영광추진위원장은 “6만여 군민과 경향각지의 향우들이 참여하는 문화행사로 군민 모두가 화합하고 청소년을 비롯한 어르신들까지 함께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준비했다”며 “군민 모두 역량을 결집해 대한민국 1등군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자”고 밝혔다.

기념식에 이어 야구, 축구, 배구, 씨름 등 각종 읍면대항 체육경기가 열리며 해당 읍면 선수들을 응원하는 주민들의 열기가 절정에 다달았다.
한편 (사)한국서예협회 영광군지회(지회장 주규남)가 4~6일까지 3일간 영광우체국 3층 문화강당에서 제13회 서예전시회를 개최했다. 또 읍면대항 농악경연대회에서는 흥우리농악단(영광) 으뜸상, 청정패농악대(백수) 버금상, 봉대농악대(홍농)가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밖에도 이번 군민의 날 행사에는 분재전시회, 호박국수시식, 전통의상체험, 전통연만들기, 페이스페인팅, 도자기체험, 한지공예체험전 등을 비롯해 생활체험녹색기술관, 농·수산 특산품 전시·홍보판매장, 정신건강 무료 자가 테스트 등이 운영됐다.

체육경기 우승은 ▶ 육상 남자 100M 송만석(대마), 여자 100M 윤미연(군남) ▶ 400M계주 군남 ▶ 남자마라톤 박진현(영광), 여자마라톤 임경희(염산) ▶ 마라톤단체전 백수 ▶ 야구 뉴 트론스 ▶ 축구 법성 ▶ 배구 홍농 ▶ 테니스 백수 ▶ 씨름 홍농 ▶ 볼링 염산 ▶ 배드민턴 군남 ▶ 탁구 남자 진공섭·윤영준(영광탁구클럽), 여자 이미숙(영광클럽) ▶ 궁도 개인 노년부 배용안, 개인 장년부 이충헌, 단체전 영광옥당정 ▶ 족구 홍농 ▶ 게이트볼 군남B ▶ 줄다리기 영광 ▶ 론볼링 단체 묘량 ▶ 여성부 한미자(백수)씨 등이 차지했다.

한편 이번 제33회 영광군민의 날 행사는 갑작스런 장소변경으로 인해 일부 군민들이 혼동을 빚었고 교통체증과 주차공간부족, 예산부족 등의 문제점이 지적돼 아쉬움으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