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들과의 우정이면 못할 일 없죠”
“벗들과의 우정이면 못할 일 없죠”
  • 강기원
  • 승인 2009.09.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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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군89회
영광군은 타 지역보다 각종 친목단체가 유난히 많은 지역이다.
이 가운데 출신지역과 학교는 다르지만 같은 해에 초등학교를 졸업한 이들로 구성된 영광군89회(회장 안정용)는 영광지역에 거주하는 친구들의 모임으로 우리 지역의 도움이 필요한 구석구석을 살피며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역발전을 위한 뜻을 한데 모아 지난 2004년 모임을 결성한 영광군89회는 1989년 초등학교를 졸업한 사람들로 구성돼 지역의 크고 작은 일에 적극적으로 발벗고 나서고 있다.
영광군89회는 공무원, 자영업, 직장인 등이 주축이 돼 각자 출신학교와 지역은 다르지만 친형제처럼 허물없이 지내고 있다.

안정용 회장은 “처음에 모임을 구성했을 때는 회원 서로가 알아가는 시간이 부족하고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었지만 지금은 회원들 모두 어느 단체 못지않을 정도로 친근감있게 지내고 있으며 우정을 바탕으로 화합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매월 둘째주 금요일 모임을 갖고 있는 영광군89회는 매번 모임 때마다 회원들뿐만 아니라 회원가족 모두가 참석해 그동안 나누지 못했던 대화를 비롯해 지역발전을 위한 뜻을 한데 모아 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불갑사에서 회원 및 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야유회를 겸한 체육대회를 개최해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보냈으며 환경정화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매번 모임 때마다 소정의 회비를 걷어 모임을 운영해 나가고 있는 영광군89회는 애·경사 비용으로 쓰고 있다. 올해 연말에는 홀로 지내거나 어렵게 살아가는 이웃들을 돕기 위한 곳에 유익하게 쓸 계획이며 앞으로 매년 연말연시 불우한 이웃들을 돕는 행사를 개최해 나갈 것을 고려중에 있다.

영광군에는 많은 또래모임이 있지만 이처럼 출신학교와 지역은 다르지만 회원들간의 의리와 우정을 바탕으로 모임을 이끌어 나가고 있는 영광군89회 회원들은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은 물론 홀로 지내거나 소외된 이웃들에게 마음뿐인 봉사보다는 실천하는 봉사를 펼칠 것을 약속하고 있다.
강기원 기자 kkw7127@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