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빠요 바빠 (윤구병 글 / 이태수 그림 / 보리)

그 중 <바빠요 바빠>는 산골마을에 찾아 온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그림책이다. 할아버지는 옥수수 말리느라 바빠요 바빠, 할머니는 참깨를 털고 넓은 마당에 빨간 고추를 말리느라 바빠요 바빠. 아빠는 콩을 털고 감을 따느라 바빠요 바빠.(중략)
그리고 곳곳에 숨어 있는 동물 친구들의 생활모습과 깊어가는 가을의 향취에 푹 빠져든다.
흔히 볼 수 없는 굴피집과 농촌의 일상은 도시 어린이에게 넉넉하고 풍성한 아름다움을 주고, 시골이 고향이 어른은 어린시절의 아련한 추억을 새록새록 떠올리게 한다.
또한 가족과 이웃이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따뜻함도 세밀화 속에는 잔잔히 녹아있다.
지선아 <동화 구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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