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농사와 벼의 한살이
논농사와 벼의 한살이
  • 영광21
  • 승인 2009.10.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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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읽자 44 / ● 벼가 자란다 (보리 글 · 김시영 그림 / 보리)
도시를 조금만 벗어나면 빌딩에 가려 안 보이던 푸른 쪽빛 하늘에 감탄하고, 노랗게 출렁이는 황금물결은 눈을 떼지 못한다. 굵고 탱탱한 낟알을 보면 괜시리 흐뭇해지는 건 왜일까?

아홉 살 석이의 농촌 생활이 일기글로 구성되어 있다. 계절의 변화에 따라 달라지는 논농사를 느낌과 더불어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놀이처럼 흥겹게 전하고 있다.
논갈이, 씨나락, 몸춤, 모내기, 김매기, 물꼬 트기, 피사리, 새쫓기, 벼베기, 타작 등 글과 그림이 맑은 수채화 속에 펼쳐진다.

그림 작가 김시영은 함평에서 자라며 논농사를 도우며 자랐다. 전라남도 나주와 함평, 전라북도 변산과 고창 등 유기농으로 농사를 짓는 곳을 찾아가 직접 모를 심고 김을 매고, 낫으로 벼를 베어보면서 어르신들의 수고와 정성에 마음을 다해 그림을 그렸다.
논둑에 앉아 벼를 바라보는 할아버지, 키가 작아 논에 들어서면 모자만 보이는 할머니 모두가 우리의 부모이다.

아이들과 우리 농촌을 살리기 위한 방법을 함께 고민하고 가정에서 할 수 있는 작은 것부터 실천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지선아<동화 구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