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을 치료해 준다? 도대체 그 비밀은 무엇일까?
롤리는 부모님과 방학동안 떨어져 지낼 수 있다는 설레임에 손꼽아 기다렸지만, 막상 부모님과 헤어지고 나니 점점 슬퍼진다.

상냥한 제인 이모의 제안으로 비밀스런 다락방으로 올라가 슬픔을 달래기 위해 낡고 누렇게 바래 너덜너덜한 비밀 책을 찾아낸다. 마른 꽃들이 눌려 있는 책장을 조심스레 넘기며 비밀을 찾아 나선다. 일곱 가지의 비밀 처방을 따라하던 롤리의 슬픔은 사라지고 행복한 꿈을 꾸며 잠이 든다.

아이들의 슬픔을 외면하고 고통을 무시하는 사회는 행복할 수 없다. 생활에서 발생하는 작은 슬픔을 다스리지 못해 더 큰 아픔을 겪지 않도록 치료해 줘야 한다.
아이의 말에 귀 기울여 주며 자신의 마음을 다스릴 수 있게 하고 멋진 일을 하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도록 믿음의 씨앗을 건네야 한다.

혹 슬픔이라는 친구가 찾아오거든 서둘러 비밀의 책을 펼치고 나만의 비밀 책에 마음을 담아 보자. 소박한 행복이 책장에 어느새 슬픔은 사라지고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