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의 힘으로 아이들의 정서적 안정 이끈다
초록의 힘으로 아이들의 정서적 안정 이끈다
  • 영광21
  • 승인 2009.1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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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시설 탐방 / 초록디딤돌지역아동센터<영광읍>
요즘 우리 사회는 불안정한 가정으로 방황하는 아이들이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이처럼 방황하는 아이들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는 지역아동복지센터가 있다. 영광읍 백학리에 위치한 초록디딤돌지역아동센터(센터장 황승미) 이곳 또한 가정형편이 어려운 자녀를 비롯해 보호를 필요로 하는 아동들에게 결식해소, 생활습관지도를 비롯해 심리적 안정과 다양한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06년 개원한 초록디딤돌지역아동센터는 경제적인 어려움 등으로 인한 차상위계층 아이들과 한부모가정, 다문화가정 아이들을 대상으로 황승미 센터장을 비롯한 직원 모두가 합심해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황승미 센터장은 “처음 아이들이 방문했을 때는 잘 적응할 수 있을까하는 걱정 등으로 어려움이 많았다”며 “항상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아이들을 위해 아껴주고 후원해 주는 분들의 도움으로 아이들이 밝고 명랑하게 공부하며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이들 저마다 이루고자 하는 꿈은 다르지만 이곳에 와서 보내는 시간동안 만큼은 아이들 모두 공부와 다양한 놀이 등을 하면서 또래의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곳은 아이들에게 동기부여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독서생활화 등을 비롯해 올바른 인성관을 가질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이 일환으로 지난 8월 이곳 아동들을 대상으로 하는 난장행사를 개최해 쿠폰을 활용해 아동들이 구입하고 싶은 물건을 직접 구입하도록 하는 경제적인 자립심을 심어주기도 했다.

아이들을 위해 간식과 점심을 제공하며 직원들 모두가 자녀들을 돌보듯 사랑하는 마음으로 아이들과 함께 하고 있다. 또 초록디딤돌지역아동센터는 생태체험학습 등을 비롯해 과제물지도, 공동체놀이, 독서지도, 마음공부, 동화구연 등으로 운영되고 있다.

직원들은 “아이들이 환경에 잘 적응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지만 현재는 아이들 모두가 정서적으로 안정돼 밝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을 위해 항상 문을 활짝 개방해 놓고 있다”고 말했다.

또 초록디딤돌지역아동센터에서는 센터내 텃밭을 활용해 유기농 채소를 직접 가꿔 아이들에게 푸짐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많은 분들이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줬으면 한다”고 말하는 이곳 직원들의 말처럼 우리 모두가 아이들이 큰 꿈을 이룰 수 있도록 관심과 사랑을 실천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강기원 기자 kkw7127@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