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중학교 35회

누구나 한번쯤은 학창시절 친구들과 함께 한 추억을 되새기며 살고 있다. 살아가면서 가족 다음으로 소중한 사람을 꼽으라고 하면 아마 친구들일 것이다. 그 이유는 언제 어디서 만나더라도 반갑기 때문이 아닐까. 이처럼 40여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음에도 친구들과 함께 학창시절에 대한 회상을 하며 다정하게 지내고 있는 영광중학교 35회(회장 오경래).
영광중학교 35회는 1964년 졸업생들의 모임으로써 화합과 우정을 돈독히 나누며 모임을 이끌고 있다.
1965년 모임을 결성한 영광중학교 35회는 초창기에는 35명의 회원들로 출발했지만 건강상의 문제나 타 지역으로 떠나는 등 이런저런 사정으로 회원이 줄어 현재는 26명의 회원들이 고향에 남아 돈독한 우정을 나누고 있다.
2개월에 한번씩 모임을 갖고 있는 이들은 봄가을을 전후로 부부동반으로 여행을 다녀오며 우정을 쌓고 있다.
또한 영광중학교 35회는 영광여중 3회 졸업생들과도 함께 하며 특별한 우정을 나누고 있다.
회원연령층이 60대로 지역의 중진그룹에 속하는 이들은 회원 모두 각계각층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지역발전을 위한 초석을 다지는데 앞장서고 있다.
오경래 회장은 “친구들 모두 각자 맡은 분야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건강에 유의하길 바라며 우정이 빛바래지 않도록 포옹으로 이해해 나가자”며 “올해는 지난해 하지 못했던 일들을 보완하고 최선을 다해 지역발전을 위해 일조하는 모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영광중학교 35회는 매번 모임 때마다 지역, 회원집안의 애·경사, 학창시절 추억 등의 따뜻한 담소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10대 중반 혈기왕성한 시기에 만나 이젠 귀밑거리가 희끗희끗해진 영광중학교 35회 회원들. 이들은 머리가 백발이 되고 생을 마감하는 그날까지 함께 하며 친구들을 아끼고 굳은 믿음과 우정으로 만남의 끈을 튼튼하게 이어 갈 것을 다짐하고 있다.
강기원 기자 kkw7127@yg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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