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인 권익대변 농업발전 선도
농업인 권익대변 농업발전 선도
  • 박은정
  • 승인 2010.02.07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영삼 / 한국농업경영인 영광군연합회 초대회장
농업의 가치창조와 농정개혁운동의 선도적 역할과 농업인의 사회, 경제, 정치적 권익향상을 위한 대변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한국농업경영인회.

1983년 조직된 한국농업경영인 영광군연합회는 중앙회가 조직된 1987년 12월 보다 먼저 발족돼 영광농업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
“영광 한농연은 지금처럼 농업단체가 활성화되지 않던 시절 각 읍면 농업인후계자들이 모여 농업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발족한 단체로써 현재까지 위상을 정립하며 지역농업에 기여하고 있다”고 단체를 소개하는 김영삼(63)씨.

그는 한국농업경영인 영광군연합회 초대회장을 맡아 기금을 조성하고 조직의 기초를 다진 장본인이다. 특히 전국에서 최초로 구성된 한농연 단체로써 전통을 자랑하는 단체의 ‘첫 주자’라는 역사적인 인물이기도.

법성면 법성4리에서 3남중 첫째로 태어난 김 씨는 29세 때 홀로된 어머니를 봉양하고 동생들을 돌보며 자수성가했다.
지금도 89세된 어머니와 함께 지내며 아내와 슬하에 1남4녀를 두고 있는 김 씨는 평생을 농업에 몸담은 농촌역군이다.

2만여평의 농사를 지으며 생활하고 있는 김 씨는 현재 법성면농촌지도자회장을 맡고 있으며 마을이장을 비롯해 새마을지도자 초대회장, 농협이사 등을 역임했다. 또 영광군쌀전업농 초대회장과 중앙회 감사를 맡아 오랫동안 농업인의 권익대변에 앞장서 왔다.

그리고 김 씨는 독실한 기독개신교 신자로써 현재 장로를 맡아 종교생활에도 열심히다.
그는 교인답게 ‘이삭농장’이라는 이름으로 찹쌀, 현미, 보리쌀, 검정쌀 등을 정성을 다해 농사지어 도시소비자들과 직거래를 하며 수익창출과 보람을 찾고 있다.

김 씨는 “초창기 단체를 발족하면서는 숱한 어려움이 따랐지만 후배들의 노력으로 현재까지 단체가 활성화 되고 있어 부듯함이 크다”며 “특히 후배들이 정치가로 활동하며 지역의 일꾼으로 역할을 다하고 농협조합장으로 당선돼 농촌일선에서 노력을 아끼지 않는 등의 모습들이 대견하다”고 후배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또 “최근 농촌은 쌀값하락을 비롯해 농자재인상, 소비감소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며 “일선에서 활동하는 후배들을 비롯한 농민들이 현실에 맞는 농업연구와 자구책 마련으로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새벽기도를 올리는 것을 시작으로 하루를 쉴틈없이 보내는 김 씨는 때론 너무 강직해 마찰이 일기도 하지만 추진력과 남을 먼저 생각하는 통찰력으로 단체를 이끌어 회원들이 믿고 따르고 있다.
박은정 기자 ej0950@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