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평점 불만 vs 평소 학교운영 관련 감정대립 과연 진실은?
영광읍에 위치한 모전문계고등학교에서 교사와 상급자인 교장과 교감이 몸싸움을 펼쳐 물의를 빚고 있다.모전문계고교 박모(45) 교사는 지난달 25일 오전 김모교감과 업무와 관련해 이야기를 나누던중 언쟁이 벌어졌고 이를 지켜보던 동료 교사들이 다툼을 말리는 과정에서 몸싸움이 이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 상황을 지켜보던 김모 교장은 박모 교사의 행동이 무례하다고 판단하고 이를 지적하게 됐고 이에 흥분한 박모 교사는 김 모 교장과도 실갱이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박모 교사는 동료교사들의 만류로 자리를 피했고 부하 교사의 격분에 화가 난 김모 교장은 영광경찰서에 신고를 했고 경찰관이 출동하는 상황이 발생됐다.
이후 김모 교장은 1주일 동안 병원 치료를 받았으며 경찰에 박모 교사를 고소했지만 취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모 교감을 비롯한 김모 교장은 “박모 교사가 컴퓨터 자판기로 김 교감의 어깨와 등 등을 때렸으며 폭행소식을 듣고 현장에 도착한 김모 교장에게도 욕설과 함께 멱살을 잡는 등 폭력을 행사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근무평점에 평소 불만이 있어도 상급자를 폭행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며 “문제가 커지면 학생과 학교 이미지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어 일단 교육청의 처분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전라남도교육청에서는 이와 관련해 감사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모 교사는 “교감과 의견충돌이 있어 언성을 높이고 몸싸움을 펼친 것은 사실이지만 교감과 교장을 고의적으로 폭행한 사실을 없었다”며 “평소에도 교장은 교사들과 의견대립이 잦았고 자신에 기분에 따라 교사들을 지휘하려 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번 물의를 발생한 모전문계고교는 김모 교장 부임후 학교체육관 사용을 두고 지역주민과의 갈등이 있었다.
또 학교운영을 두고도 교사들의 의견보다는 교장 스스로 판단해 이끈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내부적으로 끊이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 학생들의 인성과 지성을 교육시키는 신선한 학교에서 교사 간에 폭언과 폭행이 오갔다는 것은 교사 스스로 크게 반성할 대목이라는 여론이다.
신학기를 학생들을 위해 이번 일이 무리없이 종결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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