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나누며 지역발전 일조
더불어 나누며 지역발전 일조
  • 박은정
  • 승인 2010.04.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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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연수 / 전 법성포단오보존회장
영광 특산품을 대표하는 굴비의 고장인 법성면. 길가의 즐비한 굴비가 봄날의 풍성함을 더하고 있는 가운데 찾아간 굴비전문업체에서 구연수(64)씨를 만났다.

일손이 한창 분주한 직원들을 돌아보고 있는 구 씨는 4대째 굴비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법성면은 번영회장과 단오보존회장을 분리해 선출하고 있지만 예전에는 번영회장이 당연직으로 단오보존회장을 맡아 겸직했었다.

1994년 법성면번영회장과 법성포단오보존회장을 맡아 지역발전에 일조한 구 씨는 지금은 사라진 굴비아가씨선발대회의 활성화와 지역의 소외된 이웃을 위한 일에 최선을 다했다.
특히 지역출신의 유능한 인재를 금융권을 비롯한 대기업에 취직시켜줬고 지역우수학생을 위한 장학사업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더불어 재경향우회원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골프 등 재능을 갖고 있는 선수를 위한 후원을 아끼지 않아 지역주민들의 존경을 사고 있다.
“이곳에서 나고 자라 선조 때부터 사업을 이어왔고 많은 분들의 관심과 도움으로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이룬 만큼 지역에 환원하며 일조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고 말하는 구 씨.

그는 “지금도 이런저런 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언제나 지역특산품을 취급하는 사업체라는 사명감을 갖고 굴비유통에 주력하고 있다”며 “무엇보다도 굴비의 위상을 지키고 신뢰를 확보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 씨는 광주상공회의소 상공위원을 맡아 지역업체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또 15년간 광주지방검찰청 범죄예방위원으로 활동하며 올바른 법과 질서유지에 앞장서고 있다.

영광라이온스클럽 회장시절 클럽내 최고상인 사자대상을 수상해 이목을 집중시켰던 구 씨는 대통령 포상을 비롯해 도지사, 광주시장, 검찰청장상 등 다수의 표창을 수상하기도.
광주·전남능선구씨종친회장을 맡아 문중 일에도 열심인 구 씨는 사업과 사회활동으로 바쁜 와중에도 선산을 돌보며 조상의 터 또한 소중히 관리해 나가고 있다.

법성과 서울에 매장을 두고 100여명이 넘는 가족들과 사업을 이끌어 가고 있는 구 씨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을 위해 제2공장을 건립해 준공을 앞두고 있다.
“업체 간에 경쟁보다는 품질에 대한 우수성을 바탕으로 한 경쟁력을 갖춰 맛있는 굴비를 공급하길 바란다”고 굴비업계에 대한 당부를 잊지 않는 구 씨는 흠집없는 최고의 특산품생산에 주력하며 지역발전을 고대하고 있다.
박은정 기자 ej0950@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