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 함께 읽는 어머니의 참 사랑
가족이 함께 읽는 어머니의 참 사랑
  • 영광21
  • 승인 2010.05.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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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읽자 70 / ●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로버트 먼치 글/ 안토니 루이스 그림/ 김숙 옮김 / 아이들)
어머니는 갓 태어난 아기를 가슴에 꼭 안고 포근하고도 부드럽게 다독이며 노래를 불러준다. 아들은 어머니의 노래를 들으며 점점 성장한다. 미쳐 버릴 것만 같은 세살, 동물원에라도 팔아버리고 싶은 고집 세고 버릇없는 아홉살, 사춘기 시절을 보내고 성인이 된 아이는 집을 떠나 가정을 이룬다. 아이가 자라는 동안 어머니는 힘들고 어려운 시간이 있었음에도 매일 밤 잠든 아들을 다독이며 노래를 부른다.

그렇게 아이가 자라고 자라고 자라는 동안 어머니는 점점 더 나이가 들어 늙어간다. 아들은 집으로 돌아와 막 태어난 아기를 꼭 안고 어머니가 그랬던 것처럼 포근하고도 부드럽게 다독이며 노래를 불러준다.
너를 사랑해 언제까지나 / 너를 사랑해 어떤 일이 닥쳐도 / 내가 살아 있는 한 / 너는 늘 나의 귀여운 아기

반복되는 노래는 부모의 사랑을 가슴 뭉클하게 전해준다. 책장을 덮으면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침묵한다.
부모의 사랑을 받고 자란 아이는 자신을 사랑할 뿐 아니라 이웃과 사랑을 나눈다. 그림책을 통해 부모 자식간의 깊은 정과 사랑을 나누는 의미있는 시간을 가져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