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없이 순수하게 즐기고 싶어요”
“욕심없이 순수하게 즐기고 싶어요”
  • 영광21
  • 승인 2010.05.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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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굴비골마라톤클럽 최일범씨
영광굴비골마라톤클럽 최일범씨는 “4년 동안 지속하고 있는 마라톤은 운명인 것 같다”고 자부했다.
평소 백수해안도로를 즐겨 달리던 그를 영광굴비골마라톤클럽 전영환 전 회장이 이끌면서 우연찮은 마라톤 인생이 시작됐다.

그는 또 처음 체계적인 훈련을 받지 않고도 마라톤 풀코스를 3시간41분41초로 완주해 그의 마라톤 인생에 힘을 실어주는 계기로 작용했다.
최 씨는 “온 세상을 끌어안고 뛰는 기분은 희열을 느끼기에 충분하고 특히 고통의 순간을 극복하고 느끼는 기쁨은 세상 어떠한 것과 비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유년시절 오래달리기를 하면 꼴찌였던 제가 마라톤에 빠지게 될 줄은 몰랐다”는 최 씨.
그는 일반인으로 참여해 호남국제마라톤대회에서 2등을, 염산갯벌마라톤대회에서의 3등 수상경력으로 많은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그는 “순위권 욕심에 즐겁게 해야 할 운동이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운동을 안하는 것보다 못하다”며 “욕심을 버리고 마라톤을 순수하게 즐기고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