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이 물을 끓이는 원자력발전의 원리
물이 물을 끓이는 원자력발전의 원리
  • 영광21
  • 승인 2010.05.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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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원자력이야기 ③
원자력발전의 원리는 물이 물을 끓이는 방식을 이용한다. 이 방식은 우리나라에서 옛날부터 전통주 제조와 한방약탕기(중탕) 등에 사용한 방법이다.

원자로에서 우라늄의 핵분열로 뜨거워진 물이 증기발생기의 관 내부를 통과하면서 열 교환으로 관 외부의 물을 증기로 만들어 발전기를 돌리고 그 증기는 바닷물에 의해 식혀져서 다시 물로 만들어지는 방식이다.

원자로 안에서 우라늄이 핵분열을 하면 열이 발생한다. 이 열은 원자로안의 물의 온도를 높이고 그 물은 배관을 따라 돌아서 다시 원자로 안으로 오게 된다. 이때 물의 온도는 300℃가 넘지만 높은 압력을 가해 끓지 않는다.

이 뜨거워진 물은 증기발생기의 약 8,000여개의 관 내부를 통과하며 관 외부의 차가운 물을 끓여 증기를 만든다. 이때 발생된 증기의 힘으로 터빈이 회전하게 되며 터빈과 같이 연결돼 있는 발전기가 함께 회전하면서 전기를 만들게 되는 것이다.

전기를 만들고 나온 증기는 배관을 통해 들어온 차가운 바닷물에 의해 다시 물로 바뀐다. 증기를 물로 만드는데 왜 바닷물이 필요할까? 증기는 아무리 열을 가해도 다시 증기가 되지 않기 때문에 증기를 다시 물로 만들어 주는 역할을 바닷물이 한다.

또한 각각의 물은 정해진 관을 통과하기 때문에 서로 혼합되지 않으며 사용된 바닷물은 오염되지 않고 자연계로 되돌아가게 된다.
최은희 / 영광원전 홍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