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역군으로 농업발전 앞장
농촌역군으로 농업발전 앞장
  • 영광21
  • 승인 2010.06.04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병균 / 전 농촌지도자 회장
신록이 푸르름을 더하는 6월,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면서 농부들의 낯빛이 검게 물들고 있다.
모심기를 하는 이양기의 움직임에서 농촌의 활력과 건강함을 느끼며 도착한 영광읍 계송리 오서마을.

안경너머의 인상이 차분한 정병균(74)씨는 이곳에서 2남3녀중 장남으로 태어나 농사를 지으며 5대째 지금의 터에 살고 있다.

2남3녀의 자녀를 모두 출가시키고 평생반려자인 아내와 탯자리를 지키고 있는 정 씨는 농촌의 역동기를 고스란히 겪은 산증인으로 농촌사랑이 여전했다.
그는 창의적인 사고와 과학적인 행동양식을 갖추고 국제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건전한 미래세대로 키우는 동시에 지역사회와 국가발전에 기여를 목적으로 한 실천적 청소년단체인 4-H회원으로 1963년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농업학습단체에서 꾸준히 활동해 온 정 씨는 1994년 제9대 영광군농촌지도자회장을 맡아 지역과 농업발전에 기여했다.
또 정 씨는 10년 넘게 영광농·축협 이사를 역임했고 영광군산림조합 이사를 5년간 맡아 농업관련기관의 조정과 감시자로서도 맡은 책임과 본분을 다했다.

“농군의 아들로 태어나 농촌을 떠나본 적이 없고 평생농사를 지으며 농민에 대한 사랑을 바탕으로 농촌의 발전을 위해 늘 관심을 기울여 왔다”고 말하는 정 씨.

그는 “과거 어려움이 많았던 시절, 많은 농부들은 농촌계몽과 농업발전을 위해 노력했고 그 값진 노력의 성과는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며 “하지만 최근 잘못된 농업시책으로 많은 농민과 농촌이 몸살을 앓고 있어 안타깝기 그지없다”고 토로했다.
조상대대로 지켜오며 수많은 땀방울로 어렵사리 일궈놓은 농업이 최근 수입개방으로 인한 농산물값 하락과 농자재값 인상 등으로 고전을 겪고 있다.

이러한 상황속에 정 씨는 현 정부의 바른 정책은 물론 농업인 스스로도 자구책마련에 힘을 모아 줄 것을 당부했다.

농촌지도자로서 우애, 봉사, 창조의 정신을 토대로 과학영농실천과 농촌문화창달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며 후계자육성과 농가소득증대에 앞장서며 농업인 복리증진을 도모함으로써 국가발전과 농촌근대화에 기여한 정 씨.

그는 5,000여평의 논농사와 2,000여평의 고추농사 그리고 10여두의 소를 사육하며 평범한 농민으로 현실에 충실하고 있었지만 농업인학습단체 육성과 신지식농업인 육성을 조력하며 안정된 농촌미래를 염려하고 있었다.
박은정 기자 ej0950@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