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탐방 307 / 이레가든

숯불에 구워지는 맛있는 고기냄새가 코끝을 자극하는 이곳은 연일 손님이 넘쳐나고 있다.
영산기사식당으로 운영되던 곳을 인수해 지난 2007년 문을 연 이곳 이레가든은 돼지고기만을 취급하는 특색을 갖추고 있다.
고추장양념삼겹살, 생삼겹살, 생목살, 돼지갈비, 제육볶음, 김치찌게 등의 요리가 가능한 이곳의 강력추천 메뉴는 고추장양념삼겹살로 고객들의 인기순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여러 양념과 고추장에 재워 숙성된 고추장양념갈비는 중국산이나 일반 숯이 아닌 강원도에서 공수해 온 참숯에 구워져 맛의 진가를 제대로 발휘하고 있다.
특히 이곳에서 고객을 만나는 모든 고기는 바깥주인인 최영균 대표가 바로 인근마을인 함평군 신광면 송산리에서 직접 사육한 ‘A+’ 1등급의 암퇘지만 사용돼 우수한 육질과 맛을 자랑하고 있다. 최 대표는 현재 1,200두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다.
경기도 광주와 강원도 홍천, 전남 신안 등에서 20년 넘게 양돈업을 하던 최영균 허현숙 대표는 사료값 파동으로 돼지사육에 어려움을 맞던 2007년 우연히 식당을 인수, 지금에 이르고 있다.
최고의 돼지고기로 맛있는 '맛' 선보여
“양돈업을 천직으로 알고 살아왔던 저희 부부는 사료값이라도 벌어 보자는 마음으로 식당을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좋아 늘 감사하게 생각한다”는 허현숙 대표.
그는 “저희가 정성껏 사육한 양질의 고기를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무엇보다 먹거리에 대한 불안감을 불식시킬 수 있는 양심을 판매한다는 것이 가장 뿌듯하다”며 “고객을 섬기는 마음으로 명품돼지고기 전문점으로 오래 기억되고 싶다”고 말했다.
바쁜 식사시간을 제외하고는 돼지사육에 전념하는 남편 최영균 대표, 양돈가라는 자부심을 바탕으로 최고의 돼지고기만을 손님에게 선보이고 있는 부인 허현숙 대표 그리고 신념과 소신이 뚜렷한 부모를 돕기 위해 대학을 마치고 식당경영에 힘을 보태고 있는 딸까지 가족이 참여해 운영되고 있는 이레가든.
이곳은 이익을 목적으로 한 상업성보다는 자신이 생산한 우수한 고기를 소비자에게 전달한다는 자부심으로 내실있게 운영되고 있다.
아침 9시에 문을 열어 밤 9시까지 운영되는 이레가든은 가족 모두 기독개신교 신자로 일요일은 문을 열지 않고 있다. 하지만 주중에는 영광을 비롯한 함평 등의 인근지역 주민을 비롯한 많은 관광객들이 문전성시를 이뤄 이곳만의 기품있는 맛을 확인 시켜주고 있다.
또 이곳은 식사를 마치고 원하는 부위의 고기를 직접 구입해 갈 수 있어 직접 찾아와 맛을 볼 수 없는 가족 또는 이웃에게도 선보일 수 있다.
“군 복무중인 아들이 제대하면 광주쪽에 돼지고기 직판장을 겸한 셀프식당을 운영하고 싶다”고 계획을 밝히는 허현숙 대표는 투철한 사명감과 넘치는 의지력을 바탕으로 최고의 돼지고기 전문점이 되기 위한 큰 꿈을 꾸고 있다.
틈틈이 독거노인을 찾아 밑반찬을 전달하고 형편이 어려운 어린이들을 초청해 식사를 제공하고 있는 이레가든은 양질의 재료와 정성 그리고 이웃을 위한 사랑까지 성실히 전달하며 현실에 충실한 안정된 내일을 약속하고 있다.
박은정 기자 ej0950@yg21.co.kr
인터뷰 / 최영균 허현숙 이레가든 대표
최고보다는 최선 다한 영업지향
평생 돼지만 키울 줄 알았지 이렇게 음식점을 경영할 줄은 생각도 못했다.
하지만 고객들의 성원으로 날이 갈수록 성업됨을 어떻게 감사해야 할지 모르겠다.
이러한 관심과 애용에 보답하기 위해 더욱 지역을 살펴갈 것을 약속한다.
또 내 가족이 먹는 음식처럼 모든 음식에 정성을 담아 손님을 맞이하고 고급인테리어 속에 화려하게 꾸며진 요리는 아니지만 부담없이 찾아와 맛있게 드실 수 있는 장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앞으로도 청결하고 맛깔스런 음식을 손님에게 제공한다는 기본정신으로 잊지 않으며 최고보다는 최선을 다한 영업을 지향해 나갈 것을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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