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원자력이야기 ⑤
우리나라는 영광을 비롯한 4개의 본부에 20기의 원자력발전소를 가동하고 있으며 8기의 신규원전을 건설하고 있다. 국내전력의 37%를 담당하는 원자력발전량은 세계 5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세계 6번째 원전 수출국이 됐다.
첫 상업운전 이후 30여년 만에 비약적인 발전을 이룬 원자력은 어떻게 도입됐을까?
1951년 6·25가 한창일 때 이승만 대통령은 전쟁이 끝나면 가장 중요한 것은 식량, 물, 에너지로써 물과 에너지는 식량처럼 빌리거나 살수 없으니 5만㎾가 넘는 용량의 수력발전소가 있는 강원도 화천지역을 꼭 탈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렇게 에너지의 중요성을 알고 있던 이승만 대통령에게 1956년 미국 에디슨전력회사의 회장을 역임한 전기기술의 대가 워커 시슬러는 “석탄은 땅에서 캐는 에너지이지만 원자력은 사람의 머리에서 캐내는 에너지이다. 지금 원자력 프로그램을 시작하면 그 꿈이 20년 후에는 이뤄질 것이다”라며 원자력의 무한한 발전가능성과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후 이 대통령은 한미원자력협정을 체결하고 당시 문교부에 원자력과를 신설했다. 1962년엔 국내 최초의 연구용 원자로인 TRIGA Mark-2가 가동을 시작했다.
그리고 시슬러의 권고 20여년후 우리나라 최초의 원자력발전소인 고리1호기가 1978년 준공되면서 본격적인 원자력 시대가 열렸다.
박은혜 / 영광원전 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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