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마도 해상 선원끼리 다투다 추락 실종
힘든 선원생활을 비관해 해상탈출을 시도한 40대 선원이 표류 4시간 만에 구조됐다.23일 목포해경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10분경 안마도 남서쪽 10마일 해상에서 닻자망 튜브를 잡고 있던 9t급 연안자망어선 A호 선원 박모(49)씨를 구조했다.
박 씨는 해경 조사에서 “선원생활이 힘들어 바다로 뛰어내려 앞에 보이는 섬으로 헤엄쳐 가던중 힘이 빠져 튜브를 잡고 있었다”고 말했다.
해경은 박 씨가 충동적으로 바다에 뛰어내린 것으로 보이지만 가혹행위 등 탈출경위에 대해 선주와 선원들을 상대로 조사하고 있다.
한편 21일에는 안마도 인근 해상에서 그물을 걷어 올리는 작업을 하던 신안선적 10t급 유자망어선 A호 선원 이모(41)씨와 박모(50)씨가 다툼을 벌이다 박 씨가 바다로 추락해 실종됐다. 목포해경은 사고해역에 경비정을 투입,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는 한편 선원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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