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원자력이야기 ⑦
원자력발전소에서 나오는 폐기물은 운전원이나 보수요원이 사용했던 장갑, 작업복, 가운, 걸레 그리고 각종 교체부품 등으로 방사성물질이 묻어 있어 방사성폐기물이라 한다. 방사능의 정도가 낮은 것을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이라 하며 방사성동위원소를 이용하는 산업체, 병원, 연구기관에서 나오는 방사성폐기물도 저준위폐기물로 구분하고 있다.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의 처리는 폐기물의 양을 줄이는 감용, 폐기물의 취급, 운반, 저장 및 처분에 적합하도록 고화시키는 고정화 그리고 폐기물을 철제드럼이나 콘크리트 용기에 넣는 포장작업으로 이뤄진다.
최종단계인 처분은 방사성폐기물을 인간과 자연생태계로부터 영구히 격리시키는 과정이다. 방사성폐기물을 처분하는 방식은 천층처분과 동굴처분으로 나눌 수 있다.
우리나라는 부지선정을 두고 19년 동안 표류하다 2005년 11월 주민투표로 경주유치가 결정돼 80만 드럼 규모로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처분장이 건설된다.
원자력발전소에서 임시 보관중인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은 경주방폐장이 완공되면 방폐장 인수시설로 운반해 방사능측정기, 엑스레이 및 초음파 검사 등을 통해 방사능 농도, 유해물질 포함여부 등 정밀검사를 실시한 뒤 처분동굴로 옮겨 영구처분 된다.
최재은 / 영광원전 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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