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이 전국 최고의 문화관광지로 거듭나길”
“영광이 전국 최고의 문화관광지로 거듭나길”
  • 영광21
  • 승인 2010.06.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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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경 / 문화관광해설사
“주부였던 저에게 문화관광해설사는 일생에 빼놓을 수 없는 행복한 순간들을 선사했죠.”
영광의 문화관광해설사 1기생인 전미경(45)씨가 해설사로 활동하면서 겪었던 많은 에피소드를 쏟아내며 흥미진진한 대화가 오고갔다.
한눈에도 활달하고 유쾌한 그는 광주에서 거주할 당시부터 아이들을 데리고 다니며 여행지 답사를 즐겨했다.

그도 즐겨하지만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다녔던 답사는 아이들의 질문에 시원스럽게 답하지 못해 아쉬웠던 점을 충족해 나가는 과정에서 이 일을 우연찮게 접하게 됐다.
그는 “2004년 본격적으로 문화관광해설사로 활동을 시작했던 시절, 열정이 대단했다”며 회고했다.

“일이 있으면 부리나케 달려갔죠. 정말 이 일은 사람을 홀리는 마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호호.”

그런 탓으로 세자녀를 둔 어머니인 그는 아이들에게 잘해주지 못하고 신경써주지 못했던 것에 대해 미안한 마음을 나타냈다.
그럼에도 스스로 행동할 줄 아는 현명한 아이로 자라준 아이들의 격려와 묵묵하게 자신을 인정해 준 남편이 한없이 고맙기만 하다.

체계적이지 못했던 불모지나 마찬가지인 영광에서 일을 시작한 그는 4년 동안 회장직을 역임하며 투철한 사명감으로 시행착오를 극복하고 문화관광해설사의 기반을 다져가는데 많은 힘을 기울였다.

“문화관광해설사로 활동하면서 자신의 한계가 느껴질 때 어려움을 겪었다”며 “영광이라는 지역을 진정으로 알고 아끼고 사랑할 줄 알아야 상대방에게 공감대가 형성되고 감동이 전달되는 것 같다”는 전미경씨.

그는 “문화관광해설사는 ‘친절과 정성’의 마인드로 끊임없이 일깨우고 배우는 것을 게을리해서는 안된다”며 “홍농읍이 고향이지만 이 일을 시작하면서 영광군을 새롭게 알게 됐고 더욱 자부심을 가지고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자랑스러운 우리고장을 잘알려야 하는 사명감과 단순히 굴비고장이 아닌 다양한 문화유적이 살아 숨 쉬는 곳임을 알려 전국 최고의 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항상 책 한권을 가지고 다니고 시 20여편을 달달 외울 줄 아는 로맨티스트인 그.
마지막 인사를 장식할 때 그가 항상 읊는 아름다운 시는 사람들에게 감명 깊은 감동을 선사하며 영광이라는 고장을 행복한 추억으로 마음 깊이 새기게 하고 있다.
또 그 덕으로 아름다운 영광을 많은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 되길 바란다.
전지선 객원기자 qsc13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