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영광지점 옥당풍물패

전통음악에 유별난 애정을 가지고 결성된 한국전력공사 영광지점 옥당풍물패(회장 이선덕) 12명의 직원들이 그 주인공.
2년여동안 틈틈이 쌓아온 실력으로 북, 징, 꽹과리 등 전통악기에 뛰어난 솜씨를 발휘하고 있는 이들은 우리가락의 흥에 취한 모습이 마음만은 프로 못지않아 보인다.
이현상 총무는 “옥당풍물패 결성은 광주본부에서부터 4~5년 동안 풍물패를 이끌어 왔던 이들이 영광에 부임하면서 그 전통을 이어오게 됐다”며 “우리가락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들이 모여 화합된 마음을 이끌고 직장생활을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힘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옥당풍물패의 활동이 단순하게 건전한 취미생활 활동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도 앞장설 예정이다”며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서도 덧붙였다.
옥당풍물패가 말하는 풍물활동의 장점은 다양하다.
우선 풍물활동은 실내에서 할 수 있어 편하게 취미생활을 즐기는데 장소제약이 없고 의외로 10~15분 동안 풍물을 즐기고 나면 몸이 땀에 흠뻑 젖어 전신운동이 되는 것은 물론 치매방지에도 탁월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옥당풍물패는 김덕수 사물놀이와 ‘얼쑤’, 광산우도굿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며 우리의 전통문화를 알리고 살리는데 특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들은 또 비록 영광이 고향은 아니지만 근무지인 영광에 애정을 나타내며 지역주민들과 화합할 수 있는 계기 마련에도 많은 고심 중에 있다.
이선덕 회장은 “앞으로도 활발한 옥당풍물패 활동이 지역주민들에게 문턱을 낮출 수 있는 가교역할을 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또 무형문화재로 화제가 됐던 공옥진 여사와 영광문화활성화에도 관심을 덧붙여 표명했다.
아직은 쑥스러워 취미생활을 즐기는 것에 그치고 있지만 다양한 활동계획으로 행보가 주목되고 있는 옥당풍물패.
그들 풍물패의 멋들어진 사물놀이 한판이 조만간 영광주민들의 호응을 이끌어 낼 날을 기대해본다.
전지선 객원기자 qsc13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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