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부한 이미지와 다양한 표현이 담긴 따뜻한 시
풍부한 이미지와 다양한 표현이 담긴 따뜻한 시
  • 영광21
  • 승인 2010.07.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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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별이 참 좋아(마가렛 와이즈 브라운 글 / 박해남 그림 / 최재숙 옮김 / 비룡소)
그림책의 거장 마가렛 와이즈 브라운의 아름답고 따뜻한 시가 담겨있다.

그림책 앞표지에는 샛노란 별이 반짝인다. 그 별 위에 강아지와 고양이 그리고 작은새가 사랑스럽게 앉아있고 뒷표지에는 민들레 갓털이 별처럼 반짝이며 날아가고 있다.
강아지와 고양이 그리고 작은새는 각자 좋아하는 것들을 말한다.

강아지는 물고기를 고양이는 사람을 새는 씨앗이다. 진지한 관찰력으로 다양하게 표현한다. 더욱 신나는 건 “참 좋아”라고 자신있게 말하는 것이다. 그리고 모두가 좋아하는 것은 바로 별이다. 초록 별, 붉은 별, 고요히 떠있는 별, 환하게 밝은 별, 저 멀리 보이는 별, 쏜살같이 흐르는 별 등등 아름다운 표현으로 노래하듯 즐겁다.

우리 아이들과 참 좋아 놀이를 해 보자.“엄마는 수줍은 연두빛 새싹이 좋아”,“토실토실 엄마 엉덩이가 좋아”,“언제나 친구가 되어주는 그림책이 좋아”, “부드럽게 간질이는 바람이 좋아” 등등 서로 좋아하는 것을 말하며 사물과 자연을 통해 풍부한 이미지를 떠올릴 뿐 아니라 자연스레 아름다운 동시가 된다. 우리 아이가 멋진 시인이 될 수 있도록 말놀이를 해 보자.

지선아 / 동화구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