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어르신 모두가 내 부모, 내 형제죠”
“마을 어르신 모두가 내 부모, 내 형제죠”
  • 영광21
  • 승인 2010.07.08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광읍 교촌리청년회
‘주민 모두를 내 부모, 내 형제처럼’이라는 슬로건으로 지난 2002년 출범해 9년째 활동을 펼치고 있는 영광읍 교촌리청년회(회장 김대호).

이들은 마을의 궂은 일을 도맡아 하며 주민화합과 마을의 발전을 위해 헌신을 아끼지 않는다. 회원들 대부분이 회사원, 공무원 등 생업에 종사하며 바쁜 시간을 쪼개 마을방역이나 청소 등 쾌적한 마을만들기에 앞장서고 있으며 매월 정기모임을 통해 회원간의 화합에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

교촌리청년회는 김대호 회장을 중심으로 상임부회장 부회장 사무국장 등의 집행체제를 두고 4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김대호 회장은 “모임의 취지가 회원간 화합과 마을어르신에 대한 공경이니 만큼 그 부분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마을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청년회가 되도록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현재 진행중인 향교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완공되면 더욱 쾌적하고 살기 좋은 마을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동안 교촌리청년회는 매년 1월1일이면 물무산을 오르는 주민을 대상으로 복조리 나눠주기 행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가정의 달 5월에는 주민위안잔치나 효도관광 등을 통해 경로효친을 실천해 나가고 있다.

또 매년 하계수련회를 통한 회원화합을 도모하고 추석에는 마을노래자랑이나 향우와 회원간 친목운동회 등을 통해 고향을 찾은 향우들에게 훈훈한 고향의 정을 듬뿍 담아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교촌리청년회는 발족한 이듬해인 2003년 결성된 재경교촌리청년회와 밀접한 교류를 통해 우의를 다지고 있으며 재경청년회 또한 물심양면으로 고향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들 회원들은 만48세가 되면 교촌리장년회에 가입해 ‘마을사랑에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걸 몸소 실천하고 있다.

박관현 사무국장은 “비록 열악한 환경과 소수의 회원이지만 회원 개개인의 마을을 위한 열정과 봉사정신만큼은 어느 누구 못지않다”고 말했다.

또 “재경청년회원들은 고향에 살고 있는 회원들이 부모님의 안부를 정성스럽게 살펴 마음 놓고 객지생활을 할 수 있다는 감사를 자주 전해와 뿌듯함을 느낀다”고 전했다.
마을의 어렵고 궂은 일을 도맡아 하고 있는 교촌리청년회. 그들의 다부지고 건강한 힘은 마을을 희망으로 넘치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