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서해마린
생활시간 이외의 자유로운 시간인 레저. 여가라고도 불리는 레저활동은 1800년대 후반부터 사용되기 시작해 1930년대부터 일반화돼 생계를 위한 필요성이나 의무가 따르지 않고 스스로 만족을 얻기 위한 자유로운 활동을 행하는 일 자체가 목적이다.그중에서도 바다를 벗삼아 즐기는 레저활동인 낚시는 여름철을 맞아 활동이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영광읍 단주리에 위치한 영광서해마린(대표 주권일)은 레저용 배를 점검 또는 수리하기 위한 낚시객들의 방문이 늘고 있다.
신조, 중고선박, 선외기부품 판매·수리 전문업체인 영광서해마린은 6년전 오픈해 지역어민들을 만나고 있다.
선외기란 선박 외장에 설치하는 모터로 1~5t까지의 선박에 장착이 가능하고 어선을 이용해 어업을 하는 어민들에게 중요한 부품으로 이용가치가 매우 높다.
특히 모터가 고장나면 배를 움직일 수 없으므로 물때를 맞춰 작업을 해야 하는 어민들에게는 긴급을 요해 영광서해마린은 늘 비상대기로 출장이 잦다.
요즘은 금어기를 맞아 출장이 뜸해 한숨 돌리고 있지만 꽃게잡이철인 4~6월, 7~8월의 금어기가 끝난 9~11월은 요청해 온 수리를 다 해낼 수 없을 만큼 정신없이 바쁘다.
야마와 혼다부품대리점이기도 한 영광서해마린은 선박부품전문점으로써 우수한 기술력과 최신정보 등을 어민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전문적인 기술과 부품으로 신뢰전달
특히 고흥 녹동이 고향인 주권일 대표는 20대 초반부터 기술을 배우기 시작해 전북 부안에서 선박부품전문회사 책임자를 맡아 일한 경험 등 20년 가까운 세월동안 관련된 일에 종사해 전문성을 과시하며 신뢰를 전달하고 있다.
영광지역 어민들 또한 영광서해마린이 없을 당시에는 멀리 목포나 전북 부안으로 선박수리를 다녔지만 영광서해마린이 문을 연 후부터는 가까운 곳에서 세심한 서비스를 받아 비용과 시간을 절감하는 혜택을 누리고 있다. 또 영광서해마린은 어선을 구입하는 주민들에게 업체를 알선하고 중고선박 매매의 중개를 도와 어민들이 편리를 도모하고 있다.
어민들의 안정된 삶 함께 추구
주권일 대표는 “물때에 맞춰 조업을 하는 어민들은 누가 먼저라 할 것 없이 빠른 출장수리를 요청하지만 한정된 인력과 시간으로 모두를 만족시켜드리지 못한 점 양해 바란다”며 “급하더라도 이해와 양보를 바라며 저희 업체에서도 최대 신속한 출장과 수리로 어민들을 만족시켜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40세의 청년사업가인 주권일 대표는 타향인 영광을 찾아와 생업에 종사하는 어민을 만나며 인생의 항로를 계획있게 설계하며 영광을 제2의 고향으로 삼고 살아갈 것을 약속했다.
어민들의 안전을 책임진다는 사명감으로 최선을 다하며….
박은정 기자 ej0950@yg21.co.kr
인터뷰 / 주권일 영광서해마린 대표
어민들의 지속적인 보상 절실
어린 시절부터 배우고 익혀온 기술을 바탕으로 선박기술 불모지였던 영광을 찾아와 어민들을 만나며 안정적인 사업을 꾸려가고 있다.
어족자원의 고갈과 영광원전 등의 영향으로 어민들이 어려움이 날로 가중되고 있어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다.
농업 못지않게 어업 또한 활성화된 영광이지만 행정의 관심은 온통 농업에만 치중되고 있어 어민들이 소외되고 있다.
어장의 대형화로 소형어선이 자취를 감추며 영세어민이 줄고 있지만 관계기관의 관심과 지원, 지속적인 보상이 이뤄진다면 어업의 발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어민이 잘 살아야 사업이 함께 번창한다는 진리를 잊지 않고 최선을 다해 사업을 영위할 것을 약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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