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원자력이야기 ⑩
결론부터 말하자면 전기요금을 납부한다. 발전소에서 전력을 생산해 전력거래소를 통해 판매하고 한전은 전력거래소를 통해 구입한 전력을 다시 발전소에 판매하고 있다. 전기를 만드는 발전소에서 전기요금을 납부한다고 하면 간혹 의아해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쾌적한 원자력발전소 홍보관을 상상하고 방문했다가 더워서 불평하는 방문객이 올 여름은 유난히 많다.
전기를 무료로 사용하는 줄 알고 있다가 공공기관은 에너지이용합리화법에 따라 국내 냉방온도 권장기준 28℃를 유지해야 한다는 설명을 듣고서야 이해를 하지만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소에서 전기를 마음껏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의구심을 갖는 사람이 더러 있다.
우리나라는 에너지의 96.2%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그중에 석유수입량은 세계 4위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정부의 고강도 에너지절약 대책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특히 올 여름 피크타임 최대 전력수요 시간의 예비전력이 460만㎾ 전력예비율 6.5%까지 떨어져 최악의 경우 정전사태 같은 비상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
이상 고온현상이 지속되거나 예기치 않은 발전소 고장사태 등을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다는 점에서 지혜로운 에너지절약 생활화가 절실히 필요하다.
한정구 / 영광원전 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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