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체조 배우니 세상이 살맛나고 너무 좋아”
“건강체조 배우니 세상이 살맛나고 너무 좋아”
  • 영광21
  • 승인 2010.07.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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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민동락 체조팀 -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이면 묘량면 여민동락에서는 어르신들의 신나는 구령소리가 울려퍼진다.
이곳의 어르신들은 나이를 잊은지 오래다. 평균나이가 85세.
제일 고령의 어르신은 올해 99세로 운동만 시작하면 20~30대 청년들 보다 더 열성적으로 체조를 한다.

지난해부터 체조를 시작한 어르신들은 “이제 제법 운동자세도 나오고 운동효과로 몸의 건강이 많이 좋아졌다”고 좋아한다.
이곳의 95세된 임금님 어르신은 “건강체조를 하면서 몸이 건강해져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이면 평소보다 즐거움 많아졌다”고 했다.

또 고부덕 어르신은 “요즘은 나이 먹어도 나라에서 이렇게 좋은 것을 만들어주니까 오래 오래 살아야 해. 옛날엔 나이 먹으면 외롭고 힘들었는데 지금은 이렇게 좋은거 보고 들으며 호강하면서 산다”며 “이렇게 살맛나는 세상, 건강해져 재미있게 하루하루를 바쁘게 보내다보니 외로울 시간이 없어”라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곳에서 운동을 지도하는 영광군생활체육회 최순님 지도자는 “흥겨운 율동과 간단한 요가 동작 등을 기본으로 수업을 하는데 그중에서 기억력이 좋아지는 레크레이션체조를 어르신이 가장 좋아한다”며 “앞으로 어르신들이 좋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많이 계발해 더 많은 어르신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싶다”고 전했다.

강사의 구령에 맞춰 체조를 하며 건강을 다져가는 백발이 성성한 어르신들.
밝고 힘찬 모습으로 노년의 건강을 지키며 힘겨운 황혼의 무게를 덜고 있는 어르신들이 오래오래 장수하길 빌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