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원자력이야기 ⑬
일상생활에서 얼마만큼 에너지를 사용하는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생활하고 있다. 설사 관심을 갖고 있더라도 생활속에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것은 전기요금, 가스대금, 기름값 정도다. 다른 소비는 보이지 않는다 하더라도 현대의 생활은 에너지 소비가 과함을 넘어 낭비되고 있다. 우리나라 1인당 전력소비량이 2007년 기준 7,607㎾로 국민소득이 2배나 높은 일본보다 높다. 현재 우리나라 전기요금 수준은 원가의 92.5%에 불과하다. 2차 에너지인 전기요금은 1차 에너지인 등유, 경유에 비해서도 50∼60% 수준으로 매우 낮은 편이다. 2002∼2008년간 등유와 경유 가격이 각각 124%, 138% 오를 때 전기요금은 5.8%만 올랐다.
우리가 대체로 값이 싸다고 생각하는 자장면값이 10배 오를 때 전기요금은 1.2배만 오를 정도로 상당히 값이 싸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매년 전력수요가 사상 최대를 기록하고 있다. 올 여름 피크타임 최대 전력수요 시간의 예비 전력이 460만㎾ 전력예비율 6.5%까지 떨어져 정전사태 같은 비상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이렇게 값싸고 풍족하게 전기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우리나라 발전원중 가장 낮은 판매단가를 유지하고 전력소비량의 40%를 담당하고 있는 원자력발전 때문이다. 무더운 올 여름 지혜로운 에너지 절약 생활화가 절실히 필요하다.
한정구 / 영광원전 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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