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원자력이야기 ⑭
가장 현실적인 대안에너지인 원자력발전의 최대 취약점은 방사능유출 사고다. 원자력발전을 위해 우라늄의 핵을 쪼개면 전기를 만들 수 있는 열이 나오지만 동시에 반갑지 않은 방사선도 방출되기 때문이다. 우리는 과거 소련과 미국의 원전사고로 방사선이 얼마나 위험한지 실감한 바 있다. 한번 사고가 나면 회복하기 힘든 재앙이 되기 때문에 ‘원자력이 위험하다’는 인식은 쉽사리 사라지지 않고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 원전은 운전중이나 사고시 방사성 물질이 외부 환경에 누출되지 않도록 최고의 안전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원자력발전은 건설비의 30% 이상을 안전설비 구축에 투자하고 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에서는 원전의 기술적 안전을 위해 10만년에 1회의 사고확률을 권고하고 있는데 우리나라 신형 경수로 원전은 이러한 권고 사항을 10배나 넘어선 100만년에 1회를 기준으로 설계해 안전성을 극대화 했다. 5중 방호벽인 122㎝ 두께의 철근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원자로건물 외벽이 있어 어떤 경우에도 방사성물질이 외부환경으로 누출되는 것을 방지한다.
원전의 가장 큰 적인 지진에 대한 대비도 완벽하다. 우리나라는 원전을 설계할 때 발전소 부지를 중심으로 반경 320㎞ 이내의 지질과 지진조사를 하고 있다. 그 결과 강진이 발생해도 끄떡없도록 설계돼 있다.
한정구 / 영광원전 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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