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의 멋진 주인이다!
나는 나의 멋진 주인이다!
  • 영광21
  • 승인 2010.08.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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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나의 주인(채인선 글 / 안은진 그림 / 토토북)
“네 몸은 누구 것이니?”라는 질문은 발달연령에 따라 대답이 다르다. 하지만 자존감이 낮은 아이는 고학년이 돼서 자신있게 답하지 못한다.

<나는 나의 주인>은 이런 질문에 친절하게 답하고 있다. 차분히 내 맘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 내 몸과 내 마음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 바로 나인 것이다.

그럼 내 몸의 주인으로서 해야 할 일들은 무엇일까? 내 몸을 잘 돌보아 주기, 내 몸을 지키기, 내 몸이 하는 말을 잘 알아듣기, 내 마음이 하는 말도 잘 알아듣기 등.

우리 아이들은 얼마나 자신에 대해 알고 있을까? “너는 왜 그 모양이니?”, “네가 그러면 그렇지 쯧쯧”, “네가 할 줄 아는 게 뭐 있어?”, “내가 누구 땜에 이 고생을 하는데” 등등의 일방적인 어른들의 폭언으로 아이의 자존감을 꺾고 나태하게 만들어 가고 있는 건 아닌지….

내 아이가 스스로를 자랑스러워하고 스스로를 사랑하고 아낄 줄 아는 마음의 시작은 바로 부모의 든든한 믿음이다. 아이의 생각을 들어주고 결정을 믿어주고 결과를 기다리며 격려와 칭찬의 박수를 보낼 때 아이의 자존감은 쑥쑥 자랄 것이다.

지선아 / 동화 구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