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요, 저요, 틀려도 자꾸자꾸 하는 거야!
저요, 저요, 틀려도 자꾸자꾸 하는 거야!
  • 영광21
  • 승인 2010.09.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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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틀려도 괜찮아 (마키타 신지 글 / 하세가와 토모코 그림 / 토토북)
아쉬운 방학이 끝나고 새로운 학기가 시작됐다. 개학날이 다가오면서 마음이 분주해 졌다.
밀린 방학숙제 때문에 바쁘고 선생님과 친구들을 만날 생각에 더욱 들떴다. 1학기 때 아쉽고 서툴렀던 것들이 2학기 때는 잘 할 것 같은 자신감이 생긴 탓이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개학이 다가오면 불안해지고 여전히 교실에서 작아지는 아이들이 있다. 자신의 생각이나 정답을 말해야 하는 발표가 그것이다. 무작정 손을 드는 아이, 정답을 알면서도 안드는 아이, 정답은 알지만 발표 할 엄두를 못내는 아이 중에 가장 힘든 아이는 누구일까?

<틀려도 괜찮아>에서는 손을 들지 못하는 친구들에게 자신감을 가지라고 용기를 준다. 마치 아이와 마주 앉아 이야기하듯 착착 감기는 입말은 어깨를 펴게 하고 연필로 쓱쓱 그린 그림은 편하게 다가온다.

처음 발표했을 때의 두근거림은 자꾸자꾸 얘기하다보면 두려움이 줄어들고 말하고 싶은 걸 말할 수 있게 되는 거라고 작가는 말한다.

학교생활을 힘들어하고 아직 자신의 생각과 목소리에 힘들어 하는 아이가 있다면 주인공과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