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원자력이야기 ?
우리나라 원자력발전소는 4곳이 있다. 4곳 모두가 바닷가에 위치하고 있다. 고리, 월성, 울진 그리고 영광 모두 바닷가에 있고 건설중인 원자력발전소도 모두 바닷가에 있다.
원자력발전소는 원자로에서 원전연료가 핵분열 할 때 발생한 열로 증기를 만들고 그 증기의 힘으로 터빈을 돌려 전기를 만든다. 터빈을 돌린 증기는 복수기로 보내져서 냉각수에 의해 냉각된다.
1,000㎽급 원전1기에 사용되는 냉각수는 매초 60t 정도 이르는데 이는 막대한 양의 냉각수를 쉽게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매초당 60t의 물이 필요하고 이 양은 4인 가정이 한달동안 쓰는 수도량인 15t 정도인 것을 고려할 때 어마어마한 양이다. 취수구를 통해 바닷물이 매초당 원전1기에 60t이 들어와 냉각후 배수구를 통해 바다로 흘려보내진다.
바다를 끼고 있지 않은 나라들은 강물을 이용한다. 강물주변에 냉각탑을 세워 데워진 냉각수를 다시 냉각시켜 사용하고 있으며 프랑스의 경우가 대표적인 예다. 프랑스 수도 파리 근교에 있는 노장원자력발전소는 센강 상류에 있어 이곳의 물을 냉각수로 사용한다.
거대한 냉각탑을 이용해 더워진 냉각수를 식혀 재사용하고 남은 물은 센강으로 흘려보낸다. 파리 시민들은 이 센강의 물을 식수원으로 사용하는데 아무 불평이 없을 정도로 원자력발전에 대한 신뢰도가 높다.
한정구 / 영광원전 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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