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원전 방류제방 대형 스크린 흙 물 불 바람 표현

19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에서 김 씨는 원자로를 식힌 물을 방류하는 바다의 제방(길이 1,136m)에 대형스크린 6개를 설치, 이글거리는 용암과 넘실대는 파도, 그린란드 빙하 등을 담은 영상물을 투사한다. 핵심 개념은 자연을 구성하는 흙·물·불·바람의 물질적 요소가 유기적으로 결합하면서 생성·변화·소멸한다는 뜻이다.
김 씨는 “원자력발전이라는 기술의 영역과 자연을 해석하는 예술의 영역이 접점을 찾은 것”이라며 “원자력이 위험하긴 하지만 인간을 위해 쓰이는 만큼 어떻게 긍정적으로 사용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씨는 세계 주요 미술관 전시와 상파울루비엔날레 및 베니스비엔날레 등에 참가한 세계적 작가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이번 원전아트 프로젝트가 원자력발전에 대한 부정적 편견을 해소하고 한국형 원자로의 이미지와 국제경쟁력을 높여 해외 수출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상 프로젝트는 매일 오후 7시부터 진행되며 공연이 원자력발전소 통제구역에서 펼쳐져 영광원전 홈페이지(www.nppap.or.kr)를 통해 사전예약을 해야 관람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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