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샤베트 먹으러 갈까요?
달 샤베트 먹으러 갈까요?
  • 영광21
  • 승인 2010.09.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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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 샤베트 (백희나 글·그림 / 스토리보울)
너무 더워 잠도 오지 않는 여름날 밤에 할 수 있는 건 창문을 꼭꼭 걸어 잠그고 에어컨, 선풍기를 쌩쌩 틀어 놓는 것이다. 그렇게 무더운 여름이 지나가나 했더니 큰 사건이 발생한다.

커다랗고 둥근 달이 녹아내리기 시작한 것이다. 반장 할머니는 녹아내리는 달방울들을 받아 샤베트 틀에 넣어 냉동실에 보관한다.

그러다 정전이 돼 온 세상이 캄캄해지고 잠 못 이룬 사람들이 밖으로 나온다. 그때 노란 빛으로 가득한 반장 할머니 집을 발견하고 사람들은 모여든다.

구름빵으로 유명한 백희나 작가의 두번째 창작 그림책이다. 종이인형에 헝겊 옷을 입혀 마치 놀이를 하는 듯 반 입체적인 그림이 재밌다.

달이 녹아내린다? 그림책을 읽으면서 깜짝 놀랄 사건이고 그럴 수도 있겠다는 걱정도 된다. 하지만 아직도 환경에 대해 ‘나 말고 누군가는 하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이 지배적이다. 그리고 작은 실수가 큰 재앙을 불러오고 삶의 희망을 삼켜버릴 수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으면서 실천하기를 게을리 하고 있다.

그림책을 통해 환경의 중요성을 배우고 내가 실천할 수 있는 환경운동을 찾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