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락 <이룸미용학원 강사>

남자들만의 고유영역이었던 축구까지 이젠 여성들이 진출해 명성을 날리고 있는 가운데 여성들의 활동은 점점 커져가고 있다.
영광읍 단주리에 위치한 이룸미용학원에서 헤어부문 강사를 맡고 있는 최선락(28)씨.
유난히 눈빛이 초롱초롱한 그도 이룸미용학원 개원멤버로 2년째 지역인재양성에 앞장서고 있는 맹렬여성이다.
법성이 고향인 최 씨는 고교시절부터 미용을 배우기 시작해 대학에서 뷰티미용을 전공했고 좀 더 알찬 지도를 위해 올해 대학원을 진학해 미용교육을 전공중에 있다.
1남3녀중 막내인 최 씨는 “큰 언니가 미용업을 한 탓에 어린시절부터 미용에 관심이 많았다”며 “집안분위기의 영향을 받아 걷게 된 미용의 길은 인생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 줬고 특히 후진을 양성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보람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또 “농촌 특성상 마땅한 교육시설이 없어 도시까지 나가 전문기술을 배우던 학생들을 비롯한 주민들이 지역에서 전문교육을 배울 수 있어 기쁘다”며 “특히 지역 학생들이 하나 둘 기술을 익혀가며 자신감을 얻고 미래에 대한 뚜렷한 가치관을 정립하는 것을 볼 때 뿌듯함을 느낀다”고 보람을 밝혔다.
6개월 코스로 진행되는 이룸미용학원은 최 씨가 담당한 헤어를 비롯해 메이크업, 네일아트 등의 교육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오전 오후 야간반으로 운영되고 있는 이곳은 30여명의 수강생이 전문가로 탄생하기 위해 최 씨의 강의에 집중하고 있다.
수강생들에게 보다 나은 양질의 교육을 전달하기 위해 학업과 강의를 병행하고 있는 최 씨는 틈틈이 광주에서 개최되는 미용인들을 위한 세미나에도 출강하고 있다.
“도시권의 과대포장된 교육과는 달리 거품없이 내실은 다지는 현장교육으로 수강생들에게 만족을 전달하고 있다”고 학원에 대한 자부심을 내비치는 최 씨.
그는 “제가 먼저 바르고 당당할 때 학생들의 바른 교육자세가 확립되고 교육은 정확하고 엄격하지만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따뜻한 마음으로 강의할 때 학생들의 인성도 더불어 곱게 성장해 간다”고 소신을 밝혔다.
미용에 대한 인식변화와 전문가 양성교육에 남다른 열의를 갖고 강의에 전념하는 최 씨는 자신의 성장과 지역인재양성을 위한 요람속 주인공으로 당찬 행보를 잇고 있다.
박은정 기자 ej0950@yg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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