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회 의정방향과 의원의 역할?
군의회 의정방향과 의원의 역할?
  • 영광21
  • 승인 2010.10.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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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모 군의원
지난 7월 제6대 영광군의회가 출범하면서 모든 의원들은 새로운 각오와 다짐으로 발로 뛰고 공부하는 영광군의회를 만들어 가기 위해 마음을 모으고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지난 3개월여 동안 많은 현장에서 군민의 목소리를 청취했고 군정에 대한 비판과 질타보다는 문제점과 대안을 함께 제시하는 정책의회로 변모하기 위해 8명 의원 모두가 열심히 공부하는 자세로 임해 다수의 군민들로부터 ‘6대 의회가 변화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의회는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라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함은 물론 지역의 현안사업에 대해서는 집행부와 상호 기능적 협력관계를 통한 동반자적 파트너십을 구축해 군민의 복지증진과 지역발전을 위한 의정활동에 중점을 두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지방의회의 집행기관에 대한 감시와 견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집행부는 예산편성의 부적합성이나 지방자치단체의 대주민서비스를 기대하기가 어렵다. 주민의 혈세인 세금으로 맞춤형 주민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한 지방자치제도가 올바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지방토호세력이나 지방 유지들이 의회를 장악하는 구태를 깨트리고 진정으로 주민의 손과 발이 되고 눈과 귀가 돼 주민을 위한 행정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제대로 된 감시자로서의 역할을 하는 지방의원들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런 관점에서 적어도 공인이라는 사람들은 가슴에 손을 얹고 자신을 속이지 않는 일부터 고민하고 지역의 어려운 난관을 풀어나갈 고육지책을 겸허히 성찰해야 한다고 본다. 그러나 자기지역의 발전을 추진하고 관리해야 하는 주민의 대표이므로 집행기관에 대한 맹목적 비판과 통제는 삼가해야 한다. 집행기관에서 추진하는 사업들이 문제가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진정으로 주민의 복지를 위하고 지역발전에 꼭 필요하다고 본다면 비판·통제보다는 적극적인 협조를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아울러 지방의원 개개인은 지자체의 정책수립과 결정과정에서 실질적 권한을 가지고 참여하고 동시에 일단 결정된 시책들이 어떻게 집행되고 있는가를 꾸준히 감시하고 감독하는 역할이 중요하다. 이러한 역할과 더불어 지역사회의 리더로서 지역사회의 갈등을 해소하고 분열된 지역사회 민심통합을 이끌어 내는데 앞장을 서야 한다.

끝으로 진정한 주민의 자치시대가 되기 위해서는 주민의 대표기관인 의회가 지자체의 중심역할에 서서 상호 조화를 이루며 의회와 집행기관의 힘의 균형과 역할분담이 적정하게 이뤄져야 한다.

그리고 주민이 선출한 의원들이기에 생활현장에 직접 뛰어들어 주민의 고충을 헤아리고 의견을 수렴해 지자체의 시책에 반영시켜 나가고 또한 각종 언론매체의 적극적인 활용을 통해 의정활동을 가감없이 주민에게 전달되도록 함으로써 주민에게 신뢰받는 지방의회와 의원이 되도록 노력해야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