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을 지킨 희생과 용기 담아
부족을 지킨 희생과 용기 담아
  • 영광21
  • 승인 2010.10.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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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라진 마을 (앤 그리팔코니 글 / 카디르 넬슨 그림 / 이선오 옮김)
“자 지금부터 용감하고 서로를 위할 줄 알았던 우리 조상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마.”

나이 많은 어른이 밤이면 모닥불을 피워 놓고 아이들에게 이야기 들려주기는 옛날 아프리카에서 지식을 전달하는 고유 방법이다. 들려주는 이야기는 수수께끼 우화 옛날이야기를 비롯해 흥미진진한 부족의 역사와 신화를 알게 되고 앞으로 인생을 살아갈 지혜를 자연스레 배운다.

오두막 여덟채가 전부인 야오 부족에게 위험이 닥친다. 바로 노예상인들이 마구잡이로 사람들을 잡아가기 때문이다. 망을 보던 부족의 청년과 남자들은 다 잡혀 가고 마을엔 여자들과 젖먹이들 그리고 어린 남자 아이들과 노인들뿐이다. 야오이족은 이 엄청난 위기를 어떻게 이겨낼까?

노예제도로 인해 많은 생명이 무참히 죽어갔고 수많은 가족이 생이별을 했다. 생명을 위협하는 공포와 두려움 그리고 이별의 고통까지 잔잔히 전해진다. 아프리카 어린이들이 그랬듯이 우리 어린이들은 그림책을 통해 가족을 위하는 희생이 무엇이며 진정한 용기가 무엇인지 배운다. 또한 자유와 생명의 소중함을 깊이 생각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