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따뜻한 우리 선생님 이야기
마음 따뜻한 우리 선생님 이야기
  • 영광21
  • 승인 2010.1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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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맙습니다, 선생님(패트리샤 폴라코 글·그림 / 서애경 옮김)
“선생님 단풍잎이 간지럽다고 깔깔거리며 떼구르르 굴러요.” 나무와 풀 그리고 뒹구는 낙엽을 만지고 뛰놀던 5살 꼬맹이의 말이다. 이처럼 어떤 환경에서 어떤 자극을 받았느냐에 따라 아이의 미래는 달라진다.

입을 삐죽 내밀고 머리를 움켜잡고 책상에 앉아있는 트리샤. 1학년이 된 반 친구들은 모두 한 목소리로 소리 내어 책을 읽고 있지만 트리샤는 글자 모양만 보고 가만히 앉아만 있다.

친구들의 놀림에 자신이 다르다는 걸 깨달은 트리샤는 점점 학교 수업이 싫고 두려워진다. 그럴수록 그림에 빠져 사는 트리샤는 새로 오신 선생님을 만나게 된다. 선생님은 트리샤의 뛰어난 그림 실력을 칭찬하고 글을 읽지 못하는 두려움을 달래주며 용기를 준다.

“지식의 맛은 달콤하단다. 하지만 지식은 그 꿀을 만드는 벌과 같은 것이야. 이 책장을 넘기면서 지식을 쫓아가야 할 거야!”글을 읽지 못했지만 트리샤는 책을 놓지 않았다.
트리샤는 멋지게 성장해 그림책 작가가 된다. 트리샤를 일으켜 세운 선생님처럼 우리 아이들이 그림책을 통해 위로받으며 성장하길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