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에서 식탁까지’ 안전한 먹거리 파수꾼
‘농장에서 식탁까지’ 안전한 먹거리 파수꾼
  • 영광21
  • 승인 2010.1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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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영광출장소
요즘 매체를 통해 흔히 접할 수 있는 뉴스 가운데 하나가 식품안전성에 관한 내용이다. 웰빙 추세에 따라 안전한 농식품에 대한 관심과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 이러한 사회 흐름 가운데 안전한 농식품에 관한 모든 것을 책임지는 곳이라 할 수 있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역할과 필요성은 더욱 더 증가하고 있다.

지난 1909년 설립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1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곳으로 본원과 시험연구소를 비롯해 전국에 9개 지원과 109개 출장소로 구성돼 있다. 이중 영광출장소(소장 김승호)는 영광군 전체를 관할하며 8명의 직원과 6명의 계약직원이 농산물 안전·품질관리분야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업무는 한마디로 농장에서 식탁까지 우리가 먹는 모든 농식품의 안전관리를 책임지는 곳이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는 크게 농식품안전성 조사, 친환경농축산물인증과 농산물품질인증(GAP) 등 각종 품질인증제도, 원산지 및 GMO(유전자변형농산물)표시관리, 농축산물 이력관리 등 농식품 유통질서 확립, 공공비축벼 등에 대한 국정검사, 농업경영체등록사업 등으로 나뉜다.

우선 농식품안전성 조사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농산물 공급을 위해 생산·저장·출하·유통 등 모든 단계에 걸쳐 각종 인증 농산물과 수출 농산물에 대해 안전성검사를 실시하는 것이다. 검사는 농약과 중금속 등 유해물질을 조사해 허용기준을 초과한 부적합 농산물에 대해 폐기 등의 조치를 취하게 된다.

또 우리 농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친환경농업이 계속 확대되고 있는 추세에 지난 2000년부터 시작된 친환경농산물 인증과 사후관리 또한 품질관리원의 중요한 업무중 하나다. 친환경인증이란 재배포장, 용수, 종자, 재배방법 등 인증기준을 지키는 농업인에 대해 유기, 무농약, 저농약 등 단계별 인증을 부여하는 것이다. 인증 유효기간은 2년(유기인증 1년)이다. 더불어 요즘 어느 음식점이나 판매업소를 방문하면 볼 수 있는 축산물, 쌀, 김치류에 대한 원산지표시 관리를 위해 현장을 직접 단속한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시행하는 농업경영체 등록제는 맞춤형 농정지원을 통해 농가의 인력정보, 농지 및 농작물 생산정보, 축산정보 등을 데이터베이스화 하고 농가를 하나의 경영체로 관리하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또 가장 가깝게는 벼와 보리 등 공공비축용 양곡에 대한 등급 검사를 하는 하·추곡 수매현장에서 만날 수 있는 기관이기도 하다.

김승호 소장은 “영광출장소는 지자체에 비한다면 매우 적은 인원이지만 영광군 전체 농민을 위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임하고 있다”며 “인원이 적어서 업무량은 많지만 그 대신 가족 같은 유대관계가 가능하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고 전했다.

‘농장에서 식탁까지’ 안전한 먹거리의 파수꾼인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영광출장소는 영원한 동반자로서 생산자, 소비자와 함께 가는 믿음직한 길잡이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