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배 군의원
지난해 12월28일 제175회 10일간의 임시회를 끝으로 2010년 계획된 의사일정을 모두 무사히 마쳤다. 한해를 정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군민들의 발걸음이 빠르게 느껴진다.
전국에서는 구제역 발생으로 시름에 빠져 있는 축산농가들의 한숨이 깊어만 가고 있다. 하루빨리 구제역으로부터 벗어나 축산농가의 시름을 달래줬으면 하는 바램이 간절하다.
우리 어린 시절에는 겨우살이가 힘들다는 말을 자주 듣곤 했다.
겨울은 특히 저소득층에게 지내기 힘든 계절로 주위의 따뜻한 손길이 더욱 요구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군의원으로서 한해동안 정신없이 동분서주하며 의정활동을 펼쳐왔지만 한해를 정리하면서 과연 군민 여러분께 얼마나 도움이 됐는지 스스로 자문과 반성을 해 본다.
군민의 입장에서 어려운 계층의 민의를 군정에 반영해 군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고자 노력했지만 아직도 사회적 약자를 위해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정부는 서민정책을 우선으로 추진한다는 계획보다는 한나라당을 앞세워 4대강사업을 추진하려 서민경제와 밀접한 복지예산을 지난해 12월8일 국회에서 날치기로 통과시켜
2011년도에 삭감된 크고 작은 복지예산이 무려 80개에 달한다. 이중 우리 어린아이들에게 편성된 영유아 A형간염 예방접종 지원비 및 국가필수예방접종사업비가 전액 삭감됐다.
그것뿐만 아니라 출산율이 낮아서 문제라고 하면서 정작 산모신생아도우미지원, 보육시설지원, 양육수당지원,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지원, 보육돌봄서비스지원 등 한나라당은 단순히 예산안을 날치기한게 아니라 국민들의 건강한 삶을 예산안에서 지워버렸다고 생각한다.
본 의원은 이번 제174회 2차 정례회 2011년 예산안 심의시 영광군의 어려운 재정여건속에서도 불요불급한 사안을 제외한 지역주민의 경제에 밀접한 예산에 대해서는 모두 반영시키고자 노력했다.
앞으로 지방의원이 지방자치의 중심에서 각종 의사결정을 맡는 등 다양한 활동에 필요한 전문적인 지식이 요구된다는 걸 알았다.
그러기 위해선 군민들의 기대와 요구에 부응할 만큼 다양하면서도 내용있는 일들을 해내야 된다고 보며 자치단체 최고의 의사결정기관으로써 역할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먼저 본 의원 스스로가 합리적인 정책과 미래지향적인 철학을 갖춘 전문가다운 자질을 갖도록 끊임없이 공부하겠다. 또 무엇보다도 군민에게 배우고 군민과 호흡하는 눈높이 생활정치를 몸으로 체화하는 지방의원이 되도록 노력을 다하겠다.
더불어 군민의 세금이 결코 본 의원의 선심성 의정활동에 예산을 낭비하지 않고 주민복지 등 다양한 자치행정을 올바로 이끌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으며 그동안 수동적이었던 자치 입법권 및 행정감사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군민 모두 행복한 글로리 영광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
저작권자 © 영광2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