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물놀이 이야기(김동원 글 / 곽영권 그림 / 사계절)
우리나라 고유 명절이나 큰 잔치 그리고 농사를 지을 때 기운을 북돋우기 위한 놀이가 있다. 바로 풍물놀이다. 이 놀이는 어디서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아주 먼 옛날 백두산 아래 착한 사람들이 사는 밝은 나라가 있었다. 하늘과 땅 그리고 사람이 어우러져 늘 환하고 평화로웠다. 그러던 어느 날 잿빛귀신이 쳐들어와 평화는 사라지고 세상은 어둡고 더러워져 산도 강도 병들고 사람들도 병들어 간다. 평화롭던 밝은 나라는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 낼까?
동서남북의 네 지킴이로부터 네 가지의 보물을 찾아와 하나된 큰 소리를 내는 것이다. 남쪽은 붉은 주작의 꽹과리, 북쪽은 검은 현무의 징, 동쪽은 푸른 청룡의 장고, 서쪽은 하얀 백호의 북과 세상을 평화롭게 한다는 태평소가 하나로 어우러져 잿빛귀신을 무찌른다.
이 이야기가 전해져 꽹과리 징 장고 북 태평소를 만들고 주작 현무 청룡 백호 임금의 다섯가지 색깔 옷을 지어 입고 하늘과 땅을 하나로 이어주는 큰 소리가 바로 사물놀이다.
우리민족의 다양한 문화를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즐거운 여행을 시작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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