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비’
‘굴비’
  • 영광21
  • 승인 2011.0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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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복심 <법성면>
“이야기 할 시간있으면 몇두름은 더 엮을 것인데…. 잘하는 것은 아닌데 다른 사람보다 조금은 빠르긴 빠른가비여.”
법성에 위치한 한 상가에서 천일염으로 적당히 간질된 조기를 크기에 따라 엮고 있는 굴비 엮걸이 9년 경력의 강복심씨.

낙월면 안마도가 고향인 강 씨는 “바쁜 철이면 하루 1~2시간 자고 작업하기도 한다”며 “힘들 때도 있지만 2남1녀의 자녀들 잘 자라줘 위로가 되고 되려 힘도 생긴다”고 말한다.

또 굴비를 엮다가도 손에 닿는 느낌만으로도 크기선별이 가능해 저울보다도 정확히 구분해 내는 모습이 신기하기만 했다.

“영광굴비가 이번 설명절에 대박나서 사장님들도 힘이 나고 우리들도 힘났으면 좋겠다”며 손끝을 밖으로 향하게 펴서 모로 세운 오른손을 좌우로 움직이는 ‘물고기’라는 수화에 엮어있는 모습을 표현한 ‘굴비’라는 수화동작을 표현했다.

수화지도 김미애<영광군수화통역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