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용경로당 / 백수읍

마을어르신 대부분이 영산교당에 다니며 감사하는 마음과 기도생활로 종교생활을 하고 있으며 겨우내내 이곳 경로당에 모여 주민화합과 함께 담소를 나누고 있다.
원불교 영산성지에는 소태산 대종사가 탄생한 생가와 소태산 대종사가 진리를 깨친 대각지에 <만고일월>이란 대각기념비가 있으며 원불교 최초의 건물이 세워졌던 구간도실터가 남아 있다.
유인봉 노인회장은 “우리 마을 주민들은 이곳이 원불교 탄생지라는 자부심이 크다”며 “길용경로당도 다른 경로당과 비슷하게 정부지원비와 더불어 주민들과 여러 기관들의 도움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성지가 있는 터에 많은 사람들이 마을을 찾고 있어 좋기도 하지만 잔디보호, 쓰레기 처리 등에도 세심한 배려가 필요할 것 같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길용경로당은 사회복지법인 난원과 영광원자력본부에서 진행하는 ‘옥당골어르신 행복만들기사업’이 펼쳐지고 있다.
직접 경로당을 찾아 어르신들의 건강챙기기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전문적인 봉사팀에 의한 체계적인 프로그램 운영되고 있어 이 또한 어르신들은 감사하고 있다.
지난 2월16일에 이어 4월22일 계획된 이 사업에서 어르신들은 기초검진후 손발마시지, 이·미용봉사 건강체조 프로그램 등이 이뤄져 만족도가 크다.
경로당 총무를 맡고 있는 김연환 어르신은 “이제 농번기가 시작되면 정신없어. 요러케 모여노는 것도 몇일 안남았당께”라며 “이곳 마을 주민들도 많은 농사는 아니지만 벼농사를 중심으로 담배와 양파 등 밭작물을 경작하고 있제”라고 밝혔다.
한편 백수읍 길용리는 2010년 녹색농촌체험사업마을로 선정돼 계절별 농촌체험코스, 농산물판매장 방문코스, 승마체험, 도자기체험장, 황토방, 산림욕장 등 다양한 체험학습이 계획중이다.
“어느 한곳 마을에만 치중하지 말고 주민들의 의견수렴과 논의를 거친후 최종 프로그램을 선정했으면 좋겠다”는 한 길룡1리 조은정 부녀회장의 말처럼 천혜의 자연환경과 어우러진 또 다른 ‘체험관광 1번지’ 백수 길용리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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