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립영광노인전문요양병원

첨단 의료장비와 우수한 의료인력 및 최신의료정보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영광종합병원과 함께 협진체계를 갖추고 있어 노인성 질환에 시달리면서도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많은 불편을 겪어 왔던 지역주민들에게 건강한 생활이 유지되도록 하고 노후생활의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노인문제는 그동안 본인 또는 가족들의 문제만으로 인식돼 왔지만 세계에서 유래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빨라지고 있는 노령화 속도로 이제 단순히 본인 또는 가족만의 문제가 아닌 국가적 차원의 중요한 관심사가 되고 있다.
특히 경제발전과 함께 인구의 도시집중화가 가속화되면서 대부분의 농촌지역에는 상대적으로 많은 노인인구가 남게 된 것은 주지의 사실. 영광군만보더라도 2010년말 현재 총인구 6만여명중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약 24%로 이미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이에 따라 우리지역에서 노인문제 특히 심신의 건강을 유지하는 문제는 어떠한 사회보장정책보다 우선 해결해야 할 과제로 인식되고 있다.
공립영광노인전문요양병원은 치료 및 요양서비스와 더불어 전문자원봉사원인 이·미용, 우도농악, 종교활동, 색소폰연주, 미술, 원예치료, 생신상차리기 등을 주기적으로 제공해 장기 요양중인 어르신들께 삶의 질을 높이고 생의 후기에 있어 중요한 과정을 돕고 노화과정을 극복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있다.
그리고 2008년부터 전국 요양병원을 대상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주관하는 요양병원 적정성 평가에서 전국 900여 요양병원중 2009년까지 2년 연속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거두는 성과를 냈다.
이는 행정기관은 물론 공립영광노인전문요양병원 전직원의 헌신적인 노력의 결과가 아닐 수 없다.
이와 같은 객관적인 성과에서 나타났듯이 공립영광노인전문병원은 타 요양병원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하지만 병상수의 문제로 입원요양을 받고자 하는 어르신들을 충분하게 수용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는 실정이다.
전라남도의 공립요양병원 병상현황을 보면 고흥117, 무안 89, 광양93, 보성 113, 장성 12, 영광은 70병상으로 도내 공립요양병원중 가장 적은 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군의 노인인구 등을 고려할 때 노인인구 190명당 1개 병상으로 인근 장성의 경우 90명당 1개 병상인 점을 고려하다면 병상확충이 시급하지 않을 수 없다.
따라서 군에서도 노인요양병원에 대한 국고보조사업 등을 통해 수요증가에 대비한 시설인프라 확충에 힘을 기울여 타 시군에 비해 보다 나은 여건을 마련하는 것을 더 이상 미루거나 방치해서는 안 될 때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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