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갑 농촌테마공원 주민소득 창출방안 시급
불갑 농촌테마공원 주민소득 창출방안 시급
  • 영광21
  • 승인 2011.05.19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필구 군의원
영광군에서는 불갑면 불갑저수지 상류 8만2,302㎡ 부지에 2007년부터 2011년까지 5개년 사업으로 89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불갑지구 농촌테마공원 조성사업을 추진중에 있으며 현
재까지 공정률은 72%다.

군은 이 사업의 추진목적을 농촌주민과 도시민에게 자연친화적인 휴식 및 전통문화 체험공간을 제공해 도·농교류 촉진을 통한 농촌지역 경제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함이라고 밝히고 있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불갑사관광지와 수변공원 연계사업으로 관광객 200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추진상황을 살펴보면 전국 최대 규모의 높이 15m 물레방아 외에는 특색있는 시설물도 없거니와 농촌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어떠한 시설도 찾아볼 수가 없어 과연 관광객 200만명을 어떻게 유치한다는 것인지 걱정스러울 따름이다.

군 추진상황 보고에 의하면 현재까지 잔디광장, 주차장, 연꽃수생단지, 데크목교 등을 완료했으며 단지성토, 나무이식, 물레방아, 폭포설치 등 마무리사업을 진행중에 있다고 한다.

한때 사업부지내에 사찰소유 토지와 개인소유 토지 등 보상가격 차이로 인해 사업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토지보상 문제가 해결돼 해당 토지의 성토를 하고 있어 사업 공정상 현재 추진중인 사업의 마무리 외에는 별다른 추가사업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영광군의회에서는 지난 제174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주요업무추진상황 보고·청취시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당초 사업계획수립 당시 계획했던 주민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토록 질의한 바 있으나 군에서는 아직 반영하지 않고 있다.

불갑지구테마공원 조성사업으로 인한 주민소득 창출을 위해 다음과 같이 제안하며 집행부에서 적극 수용해 줄 것을 요구한다.

첫째, 당초 사업계획수립 당시 예정돼 있었던 주민 참여시설인 교류·체험센터를 설치한다.

둘째, 현재 3∼4개 설치돼 있는 정자를 20∼30여개로 늘려 설치해 가족단위 피크닉장으로 이용될 수 있도록 한다.

셋째, 최근 사업부지 인근에 건축된 대형축사를 가릴 수 있도록 경계면에 테프론 소재 천막을 이용해 미적감각을 살린 무대 또는 그늘막을 설치한다.

넷째, 불갑사 진입로 개설공사시 심어진 직경 3cm 이내, 수고 1m 이내의 무궁화나무 가로수를 특색있는 가로수로 수종을 변경한다.

다섯째, 금계리∼모악리까지 하천 양쪽제방에 폭 4m 이상의 포장도로를 개설해 행락철 교통통행량을 분산시킨다.

위와 같이 제안한 사항을 적극 반영해 사업을 완료한 후에 불갑저수지 수변공원, 불갑사관광단지, 내산서원과 2011년에 사업을 신청한 불갑사권역 농촌마을 종합정비사업과 연계하면 당초 계획했던 200만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보면서 집행부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해 본다.